손흥민, 통산 4번째 KFA 올해의 선수상... 기성용 제치고 역대 최다
손흥민, 통산 4번째 KFA 올해의 선수상... 기성용 제치고 역대 최다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2.19 18:12
  • 수정 2019-12-19 18:23
  • 댓글 0

손흥민이 2019 K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KFA 제공
손흥민이 2019 K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손흥민(27ㆍ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28ㆍ첼시FC 위민)이 2019년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남녀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협회는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KFA 어워즈를 열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과 지소연에게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0개 KFA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들과 기술발전위원회, 전임 지도자 등 협회기술부문 전문가 14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뽑았다. 각 투표자에게는 1, 2, 3위까지 3명의 선수를 추천하도록 했고 순위별로 3점, 2점, 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총 209점을 획득해 올해 국내 최고의 남자 선수가 됐다. 그는 총 투표자 64명 중 57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발렌시아 CF 이강인(69점)과 울산 현대 김보경(48점)은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2017년에 이어 4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기성용(3회)을 제치고 남자 부문 역대 최다 수상자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3월 콜롬비아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스리랑카전(2골)에서 총 3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에서도 활약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시티와 1, 2차전에서 3골을 넣으며 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고, 지난 8일 열린 EPL 번리전에서는 75m 드리블에 이은 골을 성공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속팀 일정상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손흥민은 수상 소감 영상에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올해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다. 내년에도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축구 대표팀은 물론 여자축구 대표팀, 그리고 저까지 모두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5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남녀 통틀어 최다 수상이다. 그는 올해 A매치 12경기에서 6골을 넣으며 대표팀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0월엔 프랑스 월드컵 우승국이자 FIFA 여자랭킹 1위 미국을 상대로 득점하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올 시즌 9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지소연 역시 영상에서 “많은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이 상을 받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지난 6월 U-20 월드컵 준우승의 쾌거를 일궈낸 정정용(50) 서울 이랜드FC 감독과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과 추계연맹전에서 화천정산고를 정상에 올려 놓은 김유미 감독에게 돌아갔다. 정정용 감독은 “올해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향후에도 축구협회가 원하시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언급했다.

남녀 유망주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은 U-20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18)과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챔피언십 득점왕으로 4년 만의 U-20 여자월드컵 진출을 견인한 강지우(19)가 차지했다. 올해의 심판에는 김우성, 윤광열(이상 남자 부심), 김유정, 김혜림(이상 여자 부심)이 뽑혔다. 올해의 클럽은 K3리그 사상 최초로 FA컵 준결승에 오른 화성FC를 비롯해 K5 초대 챔피언 SMC 엔지니어링 등 6개 클럽이 이름을 올렸다. KFA의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준 강은비, 코드쿤스트, 우원재 씨에겐 나눔 플레이어상이 수여됐다.

정몽규(57)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올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은 정말 꿈 같았다. 다시 봐도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 사상 최초 유료 관중 200만명을 돌파한 프로축구 K리그의 부활도 인상적이었다”라며 “축구 팬들의 우렁찬 함성을 들을 때마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누구나 축구를 즐기고 축구가 스포츠를 넘어 문화가 되는 나라를 위해 앞으로도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