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는 하반기 뉴 코란도 스포츠 2.2 등을 내놓으면서 연간 흑자 실현을 꿈꾸고 있다. 쌍용자동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쌍용자동차가 9년만에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 1조7,772억원, 영업이익 274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작년 하반기에도 흑자를 달성했었다. 하지만 상반기에 흑자를 낸 것은 2007년 이후 9년만이다.

구체적인 판매 실적은 내수 5만696대, 수출 2만3,881대(CKD)포함 등 총 7만4,577대다.

이 같은 우수한 실적에는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이 있었다. 티볼리는 작년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쌍용차 흑자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티볼리 에어를 새로 출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량이 50.9% 증가했다. 내수에서도 6개월 연속 판매량이 늘어나며 지난 6월에는 월간 최대 실적인 8,000대를 돌파했다.

또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6월 출시 17개월만에 10만대 생산을 돌파하면서 쌍용차 모델 중 가장 최단 기간 10만대 돌파 기록도 세웠다.

신흥국가에서 수요 급감으로 수출량은 2.1% 감소했지만 타사들과 비교하면 훨씬 나은 수준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쌍용차는 티볼리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뚜렷한 경영정상화를 이뤘다”며 “티볼리뿐 아니라 코란도 스포츠를 비롯해 새로운 모델들도 출시하면서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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