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득표율 76.3%…2022년 12월31일까지 3년 임기
“자본시장 발전위해 분골쇄신 할 것”
조직혁신·고객 신뢰회복 과제 산적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됐다./연합뉴스

[한스경제=오아름 기자] 이변은 없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가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신임 협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다.

금투협은 20일 오후 3시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정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나 대표를 제 5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나 신임 협회장은 의결권 기준 과반수 이상인 87.6%가 참여한 투표에서 76.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15%,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8.7%의 득표율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날 투표율은 81.2%(의결권 기준)를 기록했다.

정회원은 총 296곳으로 증권사 57곳, 자산운용사 222곳, 선물회사 5곳, 부동산회사 12곳이다.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설립하며 출석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나 신임 협회장은 이날 선거 시작 전 입후보 동기 발표를 통해 “출마 결심 이유는 헌신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금융권은 은행 중심의 간접금융시장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자본시장 발전 도모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 신임 협회장의 공약은 ▲자본시장 역할 강화 ▲미래 역량 확보 ▲회원사 정책 건의 확대 ▲회원사 중심의 자율규제 ▲협회 혁신 태스크포스(TF)추진 등이다. 더불어 해외투자 규제완화,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 회원사의 정책건의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나 신임 협회장은 당선 직후 “금융투자협회장의 소명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러운 동시에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자본시장은 은행 중심의 금융업 발전과 현존하는 많은 규제들로 인해 아직까지 선진 시장에 비해 부진한 수준의 성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자본시장이 한 차원 더 성장하고, 금융투자업이 제2의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본시장과 업계의 발전은 물론이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성장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자강불식의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 신임 협회장은 1960년생으로 전남 나주 출신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 한국외국어대에서 경영석사와 국제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 신임 협회장은 1985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입문, 지점장과 지역본부장, 리테일사업본부장, 기획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WM(자산관리)과 홀세일, IB(투자은행), 인사 등 증권사의 업무 전반을 고루 경험한 증권 전문가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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