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개성·라이프스타일 중시하는 밀레니얼 급 부상…홈 파티에도 안성맞춤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쇼룸 #ProjectPRISM에 꾸며진 '비스포크 냉장고'와 ‘2019년형 직화오븐’ . /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인테리어·예술을 입힌 가전이 연말 분위기를 더욱 높여 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지인들과 파티 계획을 세우는 이들에게 홈파티를 더욱 빛내주기에도 제격이다.

예년 같으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호텔 등 파티 장소를 물색하느라 바빴겠지만 최근에는 홈파티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신의 개성이나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중심으로 홈퍼니싱을 이용해 자신의 주거 공간을 꾸미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홈퍼니싱이란 집(Home)과 단장하는(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나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제품을 일컫는다.

우선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테리어 가전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들 수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가족 수, 식습관, 주방 형태에 따라 도어 수부터 제품 소재, 색상 등을 자유롭게 선택가능하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4개월 여 만에 전체 냉장고에서 판매 비중이 65%가량(매출액 기준)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의 다양한 색상을 적용한 직화오븐 신제품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클린 민트·클린 차콜·클린 그레이 3가지 색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핑크·화이트 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색상의 가전을 갖춘 주방에서 갓 요리한 음식으로 손님을 대접한다면 인테리어 효과뿐만 아니라 즐거움 역시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오브제 냉장고와 TV.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 브랜드 '오브제'를 출시했다. '오브제'는 가전이 예술작품 또는 인테리어의 일부가 돼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전자는 지난 10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디자이너클럽에서 정상급 공간 디자이너 김치호씨와 LG 오브제 기획전 ‘Space is LG Objet’를 열기도 했다.

당시 고급 협탁이자 미니바 역할을 하는 LG 오브제 냉장고는 거실을 휴식뿐 아니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LG 오브제 오디오는 서재와 다도(茶道)를 결합한 특별한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사이드 테이블 역할을 한다.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르디안 오디오’와 함께 구현한 사운드는 공간에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나 LG 시그니처 와인셀러 등을 활용한다면 연말 홈 파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연말 파티에 어울릴 만한 사운드 인테리어 가전으로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B&O)이 지난 13일 선보인 ‘베오비전 하모니(BeoVision Harmony)’도 제격이다.

뱅앤올룹슨 OLED TV ‘베오비전 하모니’. /뱅앤올룹슨 제공

베오비전 하모니는 최근 주목받는 ‘인테리어에 녹아 보이지 않는 기술’이라는 가전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 제품은 ‘초고화질’의 4K OLED 디스플레이에 ‘초고음질’의 B&O 스피커 시스템을 결합한 혁신적인 TV다. 나비의 날갯짓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스피커 패널을 여닫으며 TV, 스피커로 각각 활용이 가능하다.

스피커 커버는 2가지로 나무와 알루미늄 판넬이 교차 배치된 ‘오크 우드’와 알루미늄 패널을 패브릭으로 감싼 ‘그레이 멜란지 패브릭’이 있다. 특히, 오크 우드의 복잡한 그레이딩 패턴은 단순히 우아한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음향 성능을 높이기 위한 형태로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뮤럴 디지털 캔버스. /넷기어 제공

아울러 초대된 손님들과 같이 감상하면 좋은 넷기어의 디지털 캔버스 ‘뮤럴 캔버스 Ⅱ’도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 기능뿐만 아니라 초대하는 이와 손님의 품격과 분위기까지 높일 수 있다.

이 제품은 주변 조도를 감지하는 광센서 탑재, 손으로 간편하게 캔버스를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 등의 장점을 갖췄다.

미국 유명 남성 패션지인 에스콰이어는 이 제품을 ‘예술 애호가’를 위한 베스트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반 고흐부터 현대 사진작가의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꼽았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인테리어·예술 가전이 인기”라며 “이러한 홈퍼니싱 제품들을 활용해 홈파티 등 연말 분위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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