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2019 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었다.

22일 오후 진행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는 아빠들이 올해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점을 인정, 대상을 품에 안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은 이경규, 이영자, 김숙, 전현무, '살림하는 남자들2' 김승현 가족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쳤다.

출연자 가운데 한 명인 샘 해밍턴은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방송을 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보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감사 인사를 하다 눈물을 보였다. 박주호 선수는 "옆에 계신 모든 분들과 방송을 위해 노력해 주는 모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 나은이와 건후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 너무나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나은이,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년에는 세 아이로 찾아 뵙겠다"고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올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돌아갔다.

이 날 시상식에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순간들이 몇몇 등장했다. 먼저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열애를 하고 있는 KBS 이혜성 아나운서는 장성규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연인인 전현무의 대상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함께 시상에 나선 장성규로부터 "전현무의 대상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올해는 후보가 너무 쟁쟁하다"며 "그런데 내년은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 장성규 씨가 워낙 대세라 내년엔 탈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유튜브 스타로 유명한 박막례 할머니가 시상자로 등장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박막례 크리에이터는 핫이슈 예능인상을 수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 "너무 떨려서 남대문인지 동대문인지 분간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또 함께 시상자로 나선 문세윤을 보고 "실물로 보니 너무 날씬하다"고 했고, 이영자에 대해서도 "너무 예쁘다. 나오는 프로그램을 다 보고 있다"는 덕담을 해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래는 '2019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목록

대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최우수상 쇼·오락 부문 김승현
최우수상 코미디 부문 박준형
우수상 쇼·오락 부문 도경완, 김태우
우수상 코미디 부문 서태훈
올해의 스태프상 김승준
베스트 팀워크상 '해피투게더4'
공로상 신현준
베스트 커플상 이경규, 이영자, 최보민, 신예은
베스트 챌린지상 '옥탑방의 문제아들', '으라차차 만수로'
프로듀서 특별상 신동엽
'2019 핫이슈 프로그램상 '신상출시 펀스토랑'
2019 핫이슈 예능인상 백호, 최민환, 양치승, 조명섭
올해의 DJ상 이금희
신인 DJ상 정은지
최우수 아이디어상 '주간 박성광'
방송작가상 백순영
베스트 아이콘상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신인상 쇼·오락 부문 심영순, 정일우
신인상 코미디 부문 배정근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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