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원태기자] 지난 21일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자 고양시가 땅꺼짐 사고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355번지 신축공사장 인근에서 왕복 4차선 도로가 일부 침하했다.
이에 시는 가장 먼저 경찰과 협력해 주변도로를 통제하고 이춘표 고양시 제1부시장을 사고대책 반장으로 하여 백석2동 행정복지센터에 사고대책 본부를 꾸렸다.
그리고 22일 오전 백석동 사고 현장에서 복구대책회의를 열고 땅꺼짐 현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추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시는 민관협동으로 충분하고 완벽한 ▲사고경위·원인파악 ▲주변 건축물 안전진단 ▲단기·장기 대책 마련 등을 통해 유사 땅꺼짐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백석동 대책 회의 현장에서 “최근 백석동 일원에 연달아 발생한 땅꺼짐 사고 방지를 위해서, 연약지반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모든 건설 현장에서 철저한 지질검사·완벽한 공법 등 대비책을 충분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사고 공사장의 추가적인 지하층 터파기는 당연히 중지하고, 굴착심의와 토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모든 조처를 할 수 있게 철저하게 대응하여 이번 사고가 정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메뉴얼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후진국형 인재가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향후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신속한 복구는 물론 사고 공사장에 공사 중지 후 인근 교회 등 건축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신속히 실시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21일 발생한 땅꺼짐 현상은 지하 3층 바닥콘크리트 타설 후 지하 4층 터파기 공사중 슬러리월 이음부위 누수 발생으로 인한 도로 침하로 발생했다. 중앙로에는 이상이 없고 백석로 부분 20m×15m×1m 규모의 도로 침하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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