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안미나가 성장통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비밀낭독회-밝히는 작자들'에 안미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소속사 부도로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빚까지 지게 된 사연을 밝혔다.

이날 안미나는 학창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으나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쳤다며 “결국 집을 나왔다. 그런데 오빠가 메시지를 남긴 거다. 이라크 파병을 지원했다고. ‘너 때문에’라고 했다. 사는 게 힘든데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 집을 나가버렸다고”라 털어놨다.

그는 “처음으로 기도란 걸 해봤다. 오빠가 이라크에 가지 않게 해달라고. 오디션에 붙어서 배우가 되게 해달라고. 다행히 곧 오디션이 들어왔고 합격했다. 그 작품이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이다”라 밝혔다.

이후 안미나는 ‘라디오스타’ ‘황금신부’ 등에 출연하며 커리어를 쌓으나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소속사 부도로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빚까지 지게 된 것이다.

안미나는 “그 전까진 내 배우 인생은 잘 풀리는 줄만 알았다. 내가 뭘 잘못했나. 수 없이 생각했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대로 전부 내려놓고 자유롭고 싶은 마음에 다시 독립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공백기 동안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영어 과외로 생계를 꾸렸다는 그는 영화 ‘강철비’로 복귀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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