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라미란이 ‘블랙독’의 사이다 선생님으로 등극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극 ‘블랙독’에서 라미란이 진학부의 ‘핵펀치’다운 속이 뻥 뚫리는 대사들로 쾌감을 선사했다.

지난주 첫 방송된 ‘블랙독’은 라미란의 감탄을 자아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교사로서 ‘정의’와 카리스마를 지닌 박성순이라는 인물을 탁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2회 시청률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최고 5.3%까지 치솟으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그 진가를 발휘했다는 평.(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강남구 진학모임에 참석한 성순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같은 교사직에 있다가 학원으로 넘어간 전 동료를 보며 혈압이 올라버린 성순은 “배신자. 공교육을 위해서 몸을 바치겠다더니, 돈 몇 푼에 홀라당! 입시 컨설팅이랍시고 입 이렇게 몇 번 털고 천만 원씩. 돈 없는 애들은‘선생님, 전 대학 어디 갈까요’ 하면. ‘너는 흙수저니까 대학은 흙 파서 가렴’ 이러냐?”며 가감없는 팩트 공격을 행했다.

이어 이분(조선주)과 힘겨루기를 하다 마침내 학생들을 위한 수업을 위해 상생을 택한 하늘(서현진)이 홀로 고생해서 만든 자료를 가져다 나르는 모습을 본 성순. 그동안 하늘에게 무심한 척 하던 장벽이 무너져버렸고, “좋더라~ 김이분 주연. 고하늘 따까리.아까 프린트물 돌리는 거 봤어? 무슨 김이분이 빵셔틀이야? 바보야? 뭘 웃어? 뒤엎어도 시원찮을 판에”라고 불같이 화를 뱉고 말았다. 게다가 하늘을 편드는 거냐는 명수(이창훈)의 말에 수상쩍을 정도로 아니라고 발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교장이 다른 학교랑 비교하며 압박을 주는 바람에 어깨의 무게가 더해진 성순. 어렵사리 모셔온 입학사정관이 어리바리한 신입이라 직접 발로 뛰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진학부의 성과가 한 손에 달린 성순이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사진=tvN 방송화면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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