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내 500만 목표치 달성 위해 체험 기회 늘려
SK텔레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 대표 ‘5GX 부스트파크’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SK텔레콤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올해 통신사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시작한 후 첫 연말연시를 맞아 고객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마련하고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린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5G 가입자가 500만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일 공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398만2832명에 달한다.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월 평균 60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크게 이변이 없으면 무난한게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 통신사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5G 체험 서비스를 마련하고 고객 확대에 나선다. 먼저 SK텔레콤은 자사 대표 5G 서비스인 ‘5GX 부스트파크’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워커힐 호텔에 부스트파크를 마련하고 고객들이 ‘자이언트 캣’ 등 SK텔레콤의 점프(Jump) AR 동물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5GX 서비스 체험존이나 산타 키즈 빌리지 내 잼(ZEM) 체험존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5GX 서비스 체험존에서는 VR 전용기기인 오큘러스 고(Go) 대여 서비스도 제공해 워커힐 투숙객들은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사람들과 소통하는 ‘버추얼 소셜월드’와 각종 VR게임 등를 즐길 수 있다. 또 부스트파크 워커힐을 찾은 5GX 고객들은 오는 29일까지 워커힐 내 식음료 매장을 이용하면 워커힐 시그니처 초콜릿 세트를 증정한다. 초콜릿 세트 교환 쿠폰은 T멤버십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전국 주요 상권의 부스트파크에서는 지역 상권 살리기와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선다. 이중 ‘부스트파크 광화문’은 오는 31일 ‘2019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연계해 서울 종로타워 앞에서 5GX 체험버스를 운영한다. SK텔레콤은 타종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추위를 잊을 수 있도록, 5G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들에게 핫팩, 넥워머 등 방한 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스트파크 홍대입구’에서는 ‘경의선 일루미네이션 축제’와 연계해 ‘AR 동물원 포토존’을 운영하고, 참여한 고객들에게 상품을 증정한다. ‘부스트파크 부산 서면’에서는 ‘서면 트리축제’와 연계해 5GX 체험존 등을 운영한다.

KT와 삼성전자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5G 체험 공간 ‘일상이상’을 새롭게 오픈한다. /사진=KT

KT는 지난 9일부터 삼성전자와 손잡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 5G 체험 공간 ‘일상이상’을 오픈했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기획한 일상이상은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특별함’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ICT 체험 공간으로 KT의 최신 5G 서비스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트렌드에 맞춘 ‘코인세탁소’를 콘셉트로 전시장 곳곳에 대형 핑크빛 세탁기와 버블, 그리고 ‘미스터 두낫띵’ 캐릭터 등 다양한 재미 요소를 더했다. 일상이상에서는 KT ‘나를(narle)’과 갤럭시 ‘AR이모지’를 활용해 셀피 촬영할 수 있는 ‘나 돌아갈래’ 등의 5G체험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곳곳에는 다양한 미션이 숨겨져 있어 미션을 완수한 방문객에게는 에코백 등의 런드리 굿즈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 1층에 마련된 U+5G 전시관을 연말까지 전면 개방하고 방문 예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관 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B2C존에서는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등 LTE기반에서 5G기반으로 새롭게 단장한 미디어 플랫폼은 물론 U+VR·AR·클라우드게임 등 5G 기반으로 올해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최대 30명 단위로 체험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를 방문하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선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서 U+5G 갤러리를 통해 5G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승강장 벽면에 전시된 작품에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 ‘U+AR’나 구글 ‘렌즈’ 등을 비추면, 스마트폰 화면 상에서 작품이 ‘움직임’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발레리나의 그림을 비추면 U+AR에서 발레리나가 움직이며 공연을 펼치고, 고객은 움직이는 모습을 자유롭게 확대하고 돌려가며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SNS에서는 공덕역 U+5G 갤러리 방문 인증샷,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초청, 스템프 투어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에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체험 서비스를 마련하면 고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며 “올해는 5G가 개시된 만큼 AR·VR 등 전용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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