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롯데푸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 맺어
장애인 20명(중증 10명) 신규 채용해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MOU)식'에서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왼쪽)과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 제공 = 롯데푸드

[한스경제 변세영 기자] 롯데푸드가 자회사형 사업장 설립을 통해 장애인 고용에 힘쓴다.

24일 롯데푸드는 전날 23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내년에 자회사 푸드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20명(중증 1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제도는 모회사가 고용목적으로 자회사를 설립하고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 고용률에 산입하는 제도다. 지난 2008년 장애인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대기업에 새로운 고용 모델을 제시해 보다 좋은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도입됐다.

이로써 롯데푸드는 롯데그룹에서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롯데제과, 호텔롯데에 이어 4번째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운영하게 됐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 친화적인 환경을 갖춘 사업장으로 10인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면서, 상시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푸드위드는 청주공장의 어육소시지 포장 업무를 할 계획이다. 롯데푸드는 이들을 위해 청주공장 어육 생산 라인을 리모델링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키스틱 자동화 포장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가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푸드는 2013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을 맺고, 2014년 1월부터 천안공장 면 포장 생산 라인을 전면 장애인 고용 전용 라인으로 변경해 장애인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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