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복면가왕’ 낭랑18세가 만찢남을 꺾고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만찢남이 3년 6개월 만에 6연승의 기록을 세우며 도전을 마무리 했다. 낭랑18세는 1라운드에서는 김현식의 ‘가리워진 길’을 불러 서정적인 매력의 보컬을 보여주었고 2라운드에서는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좌중을 감동시켰다.

노래를 들은 하현우는 “제가 감히 평가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후배로서 존경스럽다”라고 했다. 이어 “만찢남이 9연승을 넘어 10연승을 가셨으면 좋겠다. 하지만 오늘이 최대 위기가 될 것”이라며 강적이 나타났음을 암시했다. 영석 역시 낭랑18세에게 “박수 밖에 보낼 게 없다”라며 극찬했다.

만찢남은 117대 가왕 방어전을 위해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준비했다. 만찢남은 한 소절 한 소절 담백하게 이야기를 풀어갔다. 99명 중 가장 늦게 투표한 백지영은 “기권 제도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었다”라며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만찢남과 낭랑18세의 대결은 52:47로 단 5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최대 박빙 승부를 펼쳤고 만찢남은 낭랑 18세에 가왕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공개된 만찢남의 정체는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이었다. 이석훈은 “하나도 아쉽지 않았다. 가왕의 무게가 굉장히 무거웠다. 이제는 홀가분해진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훈은 “무대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수없이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이석훈은 “복면가왕을 하면서 앨범을 만들고 콘서트를 했다. 내 콘서트인데 내가 만찢남이라고 말하지 못해서 답답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현재는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른 석훈이가 나올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윤상은 이석훈에게 “가왕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가장 충실했다”라며 아쉬운 응원의 말을 전했다. 하현우는 “내가 잘해서 거기까지 간 것이 아니라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이때의 기억이 본인에게 귀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조언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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