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필립이 아내 미나와 어머니 유금란 씨의 고부 갈등 사이에서 끝내 눈물을 쏟는다.

27일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 44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 모임을 갖는 미나-필립이 유금란과 오해를 풀려다 한바탕 눈물을 쏟는 모습이 그려진다.

유금란은 지난 추석 모임 때도 오지 않고 3개월 넘게 연락이 없는 아들 내외에게 서운함을 느껴 고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나와 유금란이 본격적으로 속마음을 터놓아 또 한번 위기가 찾아온다.

라자냐와 파스타 등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도 불편한 공기가 형성된 가운데 식사 후 유금란은 “너희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한 것이다. 유금란 여사는 “남편과 시어머니가 사이가 안 좋으면 며느리가 중간에서 눈치를 보는 게 상식 아니냐.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연락을 안 할 수 있냐?”라고 꼬집는다. 또 SNS에 매일 행복한 일상을 올려 놓는 필립-미나를 보며 한편으로 서운함이 들었던 속내도 털어놓는다.

미나는 “그래서 문자 메시지를 드린 적이 있는데 어머니가 답을 안 주셨다. 절 싫어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한다. 고부 갈등이 점점 치닫자 필립은 “내가 (아내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 뒤 눈물을 쏟는다. 필립은 “(우리가) 힘들다고 힘든 모습을 (SNS에) 보일 수는 없지 않은가? 나도 내 인생을 고군분투하고 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필립의 눈물 어린 토로에 어머니도 함께 눈물을 흘리고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 모두가 눈시울을 붉힌다.

제작진은 “17세 연상연하 부부로 살면서 필립-미나 부부가 남모를 아픔이 있지만, 이를 가족에게도 쉽사리 드러내지 않았다. 이번 가족 모임에서 그간 쌓인 오해와 갈등이 풀리며 깊은 속이야기들이 오가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사진=MBN ‘모던 패밀리’ 캡처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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