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형일 기자] 10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0.46%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은행 연체율은 은행의 보유자산 중 가장 중요한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대출채권 중 납입기일 내 상환되지 않고 연체상태에 있는 대출채권이 은행의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0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 0.44% 대비 0.02%p 상승했다.
10월 중 신규 연체는 1조4000억원으로 연체 채권 정리 규모 1조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연체 채권 잔액은 7조8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어났다.
10월 말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0%로 전월 말 0.57% 대비 0.03%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 말 0.64% 대비 0.07%p 올라 상승폭이 컸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0.03%p 높아졌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6%로 0.02%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9%로 0.01%p 올랐으며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보다 0.01%p 하락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8%로 전월 대비 0.03%p 높아졌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