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 간판 평가, 부담보단 응원” 긍정적 사고가 이끈 김서영의 쾌속질주
“한국수영 간판 평가, 부담보단 응원” 긍정적 사고가 이끈 김서영의 쾌속질주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2.27 11:45
  • 수정 2019-12-27 11:45
  • 댓글 0

김서영,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서 銀 6개 수확
한국수영 간판 수식어, 오히려 응원으로 생각
“관심 가져준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어”
지난달 13일 한국스포츠경제가 연 ‘2019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대한체육회장상을 받은 김서영. /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아시안게임 여자 경영 금메달리스트 김서영(25ㆍ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 얼마 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9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 수영 간판’ 수식어를 증명해냈다.

개인혼영 200m, 자유형 100mㆍ200m, 혼계영 200m, 계영 200m, 접영 100m까지 레이스를 펼친 6개 종목 모두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한국 경영을 대표한다는 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김서영은 대중적인 관심을 응원으로 받아들인다. 명불허전 실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이다.

김서영은 한국 수영 경영 종목에서 상징적인 선수다. 2008 베이징 하계올림픽 경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30ㆍ인천광역시체육회)의 뒤를 이어 국제무대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선 2분08초34로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밎 대회 신기록 작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금메달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52) 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후 36년 만에 나온 영광이다. 박태환 이후 꺼져가던 경영 스타 탄생 불씨를 살렸다.

7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김서영의 영향력이 빛났다. 경영 종목에 출전한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혼영 200m 결선에 진출했다. 2분10초12로 8명 중 6위에 그쳐 메달권을 벗어났으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결선에서 당당히 경쟁하며 한국 경영 자존심을 세웠다. 당시 김서영은 박태환의 불참에 따라 ‘메달권 후보’로 꼽혀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초연했다. “저에게 집중하려 노력했다. 저를 위한 경기고 저를 위한 무대로 생각하는 방법밖엔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영은 10월 2019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경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한 5개 종목(개인혼영 200m, 계영 400m, 계영 800m, 자유형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해 5관왕에 올랐다. 빛나는 활약에 힘입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내면서도 각종 국내 및 국제대회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낸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달 13일 한국스포츠경제가 연 ‘2019 K-스포노믹스 포럼’에 참석해 대한체육회장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18일엔 2019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영광을 누렸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내게 하는 자극이 된다. ‘2019 K-스포노믹스 포럼’에서 본지와 인터뷰에 나섰던 김서영은 ‘‘한국 수영 간판’ 수식어가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부담으로 받아들이면 계속 더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부담보다는 응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 많이 해주고 관심 가져준 덕분에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목표를 묻자 “올해 제 기록을 깨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기록을 깨며 메달도 따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내 선발전을 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4월 정도로 예상한다”며 “출전을 확정하면 개인혼영 200m, 400m 두 종목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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