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개막, 정종진 사상 첫 4연패 할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개막, 정종진 사상 첫 4연패 할까
  • 이상빈 기자
  • 승인 2019.12.27 11:48
  • 수정 2019-12-27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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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27일부터 29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열려
정종진 4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 집중
경륜 20기 정종진. /경륜경정총괄본부
경륜 20기 정종진. /경륜경정총괄본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경륜 최고 별들이 총출동하는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 27일부터 29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1년간 성적을 합산해 그랑프리 포인트 최상위 7명이 대회 마지막 날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렸다. 올해부터 금요 예선, 토요 준결선, 일요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했다. 금요 예선은 매 경주 시드 배정을 받는 강자들의 활약 속에 안정적인 결과가 나오겠지만 토요, 일요 경주는 준결선, 결선뿐만 아니라 대다수 경주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그랑프리 3연패 중인 20기 정종진은 2019년에도 최고로 빛난 별이었다. 광명 16회 차 결선, 20회 차 결선, 왕중왕전에서 각각 이현구, 성낙송, 황인혁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으나 총 48경기에 출전해 우승 45회(승률 94%) 독보적 활약을 펼쳤다.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부산시장배 특별경륜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18연승을 내달리며 차분히 마지막 관문을 준비하고 있다. 정종진이 2019년 그랑프리까지 품에 안으면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해 ‘경륜 전설’로 불린 조호성을 넘어서는 동시에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4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왕중왕전 우승에 빛나는 21기 황인혁은 정종진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지난해까지 선행 일변도 작전으로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반기 최강자를 가린 왕중왕전에서 친구 정종진의 기습을 재빠르게 추주한 뒤 추입까지 연결하는 전천후 강자로 거듭났다. 정종진과 똑같이 45회 우승을 기록 중인 그에게도 그랑프리 우승과 다승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광명 20회 차 결선에서 정종진을 6위로 밀어내고 우승한 21기 성낙송도 그랑프리 제패를 노린다. 올 시즌 대상경륜 무관에 그쳐 여전히 연대 세력 부족이라는 아킬레스건이 있지만 정종진, 황인혁에게 크게 밀릴 게 없다는 평가가 따른다. 2015년 그랑프리 우승자 18기 박용범, 2014년 그랑프리 우승자 16기 이현구가 각각 8일 결선과 15일 결선에서 정하늘, 신은섭을 무너뜨리며 건재를 과시한 만큼 둘 중 한 명 이상이 결선에 안착해도 성낙송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동서울팀 듀오 21기 정하늘과 18기 신은섭도 숨은 강자다. 신은섭은 서울체고 후배인 정종진 마크에 집중하는 작전을 펼칠 수 있지만 팀 후배 정하늘과 호흡을 맞추면서 변칙 작전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 또 한 명의 동서울팀 22기 정해민도 준결승 이상을 바라볼 다크호스로 꼽힌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정종진이 범 수도권 선수들을 규합해 전무한 그랑프리 4연패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지만 황인혁, 정하늘, 신은섭이 언제든지 경쟁자로 돌변할 수 있다”며 “정종진의 김포팀 선배면서 다음 시즌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하는 황승호가 결선에 안착하면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