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시청률 1% 돌파... 가파른 상승세의 배경은
V리그 여자부 시청률 1% 돌파... 가파른 상승세의 배경은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9.12.27 14:46
  • 수정 2019-12-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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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의 홈 구장 서울 장충체육관에 관중이 들어찬 모습.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GS칼텍스의 홈 구장 서울 장충체육관에 관중이 들어찬 모습. /GS칼텍스 배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가 TV 시청률에서 남자부 경기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발표한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전반기 결산 자료에 따르면 여자부 경기 평균 TV 시청률은 1.07%로 나타났다. 반면 남자부는 0.88%에 그쳤다. 지난 시즌 3라운드까지는 남자부가 1.03%로 여자부(0.80%)에 앞섰지만 올 시즌엔 전세가 역전됐다.

남녀 통합 시청률은 지난 시즌 0.94%에서 0.02% 포인트 증가한 0.96%로 집계됐다. 평일인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사흘 연속 남녀부 경기를 나란히 오후 7시에 편성한 결과, 여자부 경기에 대한 관심도도 지난 시즌보다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관중 수에서는 아직까지 남자부가 우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관중 수는 지난 시즌 대비 5863명이 증가한 14만3986명을 기록했다. 여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10만2864명)보다 소폭 증가한 10만357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총 관중 수는 지난 시즌 24만987명에서 6573명이 증가한 24만7560명을 찍었다. 주말 관중은 남녀부 모두 증가해 지난 시즌 대비 3678명이 늘어난 11만266명으로 나타났다.

KOVO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시청률 등 면에서 여자부의 상승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다만 V리그가 더 발전하려면 남녀부 모두가 살아나야 한다.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힘주었다.

기록도 풍성하게 작성됐다. 남자부에선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이 이선규, 윤봉우, 하현용에 이어 역대 4번째로 800블로킹을 달성했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문성민에 이어 남자부 2번째로 300서브를 성공했고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남자부 3번째로 200서브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KGC인삼공사의 한송이가 양효진, 정대영, 김세영, 김수지에 이어 여자부 역대 5번째로 600블로킹 기록을 세웠다.

비디오 판독 제도가 변경되면서 요청 횟수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기 108경기(남자부 63경기ㆍ여자부 45경기) 동안 지난 시즌 대비 75회 증가한 총 441회의 판독 요청이 있었고, 세트당 평균 요청도 0.87개에서 1.02개로 늘었다. 세트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 시즌 대비 30초 늘어난 28분 17초로 드러났다.

한편 V리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대륙 예선전 대비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여자부는 지난 19일 현대건설-GS칼텍스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돌입했으며 남자부는 2020년 1월 4일 대한항공-우리카드전을 끝으로 휴식을 시작한다. 남녀부 후반기 일정은 내년 1월 14일부터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