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다비식, 죽은 이의 시신을 불태워 유골을 거두는 의식
적명스님 다비식.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한국 불교 대표 선승인 적명스님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지난 28일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는 사부대중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명스님의 영결식이 봉행됐다. 봉암사는 적명스님이 수좌로 지냈던 곳이다.

영결식에 이어서는 사찰 인근 봉암사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치러졌다. 다비식은 죽은 이의 시신을 불태워 유골을 거두는 의식이다.

만장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스님의 법구를 인근 연화대로 옮겼다. 약 2m 높이로 나무와 숯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화장장에는 법구가 안치된 뒤 불이 붙어졌다.

1939년 제주에서 태어난 적명스님은 고교 졸업 후 출가했다. 1966년 해인사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7년 당시 성철스님이 방장에 추대돼 선풍이 일기 시작하자 가행정진에 들어갔고 이후 선방을 떠나지 않았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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