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장 많이 이야기한 채팅 키워드 ‘사랑해’
기가지니 전체 단말 모습 /사진=KT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KT가 2019년도 한해 분야별 기가지니에서 가장 많이 말한 내용을 뽑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2월 27일까지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 210만 가입자의 발화를 VOD, 노래방, 맛집, 쇼핑 등 8개 분야로 나눠 각각 순위를 조회한 결과 VOD 실행 1위에는 뽀로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상위권에 예능 프로그램과 키즈 콘텐츠가 대거 포진했다. 육아가정에서 키즈 콘텐츠를 VOD명으로 검색해 즐겨 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위는 나는 자연인이다, 3위 맛있는 녀석들, 4위에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이, 10위권 내에 신비아파트, 헬로카봇, 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가 순위에 올랐다.

기가지니에서 검색된 인기 뮤지션은 1위부터 핑크퐁, 뽀로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순이었다. 이어 홍진영, 나훈아와 같은 트로트가수와 콩순이, 헬로카봇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KT는 이를 기가지니가 모바일과 달리 10~20대뿐 아니라 아동층부터 중장년층 등 모든 연령에서 두루 사용된다고 분석했다.

올 한 해 기가지니를 통해 가장 많이 찾은 맛집은 ‘돼지갈비’로 나타났다. 부담 없는 가족 외식메뉴로 치킨, 짜장면보다 돼지갈비 맛집을 더 많이 검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이용자들은 치킨, 곱창, 짜장면, 냉면 맛집을 많이 찾았다.

기가지니 이용자들이 즐겨 찾는 레시피에는 1위가 김치찌개, 2위에는 백선생 레시피, 3위는 만두가 올랐다. 검색 방식은 크게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파전처럼 요리명을 레시피로 찾는 경우와 백선생, 김수미와 같이 인물명으로 검색하는 경우로 나뉘었다.

기가지니 장보기로 요청한 쇼핑 품목은 10위권 전부 신선식품과 식료품이었다. KT는 기가지니 장보기의 당일배송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말로 편하게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주문한 것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TV 제어나 음원 서비스 등 요청이 아닌 감성적인 대화도 눈에 띈다. 올 한해 이용자들이 기가지니에게 가장 많이 이야기한 채팅 키워드는 ‘사랑해’였고, 이어서 안녕, 뭐해가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은 4위 ‘고마워’, 6위 ‘미안해’ 등 기가지니와 친근하고 감성적인 대화를 시도했다.

김채희 KT AI사업단장 상무는 “2019년 한 해 기가지니를 통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보며 AI가 생활 속에 깊숙이 녹아들었다고 느꼈다”며 “고객들의 사랑을 토대로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의 기가지니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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