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 전경./사진=대우건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설립 본인가를 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설립 예비인가를 득했고, 이달 26일 최종적으로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부동산 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과 안정성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국내 리츠가 임대주택 개발⋅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해 할 예정이며,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할 첫 번째 리츠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의 행정복합도시며, 2025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행정복합도시인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AMC설립은 2018년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이다. 정부의 리츠 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 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리츠 운영 20개 이상’, ‘자산운용규모 4조 이상’을 목표로 국내 최고의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