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보험범죄유공자시상식 축사를 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제공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2019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양 협회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관과 보험업계 조사자를 대상으로 '2019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이번 시상식에서는 광주북부경찰서 양시영 경감 등 4명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135명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날 광주북부경찰서 양시영 경감은 경미한 환자에게 허위입원을 권유해 다액의 보험금을 편취한 한방병원 원장·브로커·환자 등 164명을 검거한 공로로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기는 살인·방화 등의 강력범죄가 동반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은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의 허위·과다사고 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34억원) 증가했다. 반기 기준 최고 금액이다.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11.4%(4407명) 증가,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이 적발됐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된 경찰수사관 및 보험업계 조사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최근 보험사기가 설계사 등 전문브로커가 개입해 조직화·지능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보험범죄로 인한 국민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보험범죄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보험범죄 적발과 근절을 위해 금융당국, 경찰,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법·제도적 개선을 위해서도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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