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윤사랑] 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하며 그의 과거 사업 수난사도 조명을 받고 있다. 배우자 박미선이 개그 프로그램에서 자주 소재로 활용할 만큼 그의 사업 수난사는 ‘폭망’의 역사.

이봉원은 유명 개그 프로그램 ‘유머 일번지’에서 차근히 인기를 모은 덕에 금새 사정을 폈지만 사업 병이 도지면서 박미선이 무척 고생을 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이봉원은 단란주점을 시작하자 심야 단속이 강화되며 손님이 사라지고, 백화점에 커피 전문점과 삼계탕 집을 차렸다가 망했다. 또 고깃집도 실패, 이봉원이 연기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차린 기획사와 연기학원도 실패했다.

이봉원은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도 없었을 것”이라며 애처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봉원은 2009년 사업 실패 이후 사업에 손을 떼고 각종 행사와 방송일 등을 섭렵해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전해진다.

이봉원은 장안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해 일본에서 한때 한국어 강의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윤사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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