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현석 삼성 사장, 현지서 기조연설 진행... 권봉석 LG전자 신임대표 첫 대외행사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IT·가전 및 첨단산업 전시회인 ‘CES 2020'에 국내 주요 그룹 최고경영진(CEO)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정·재계 인사들의 참석이 예고되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 경영진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새해 전략제품과 미래 사업비전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최하는 CTA가 꼽은 올해 CES의 주요 테마는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스마트홈,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 등이다. CES는 본래 IT·가전 분야 전시회였으나 반도체 및 전자부품은 물론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배터리,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 전반으로 전시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김현석 사장이 CES 2020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삼성전자 제공

우선 삼성전자에서는 3대 사업부문장인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이 참석한다. 

특히 김 사장은 CES 2020 개막에 앞서 1월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Venetian’s Palazzo Ballroom)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김 사장은 이 자리를 통해 삼성전자가 AI·IoT·5G 등의 혁신 기술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일하고 즐기는 방식을 변화시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한다. 

김 부회장과 고 사장은 별도로 미디어와 만날 공식계획은 없으나 CES에 전세계 주요 기업들이 참석하는 만큼 주요 거래선들과 미팅을 동반한 개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총괄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수장인 한종희 사장도 신제품 공개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에서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CES에 참석한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 LG전자 제공

LG그룹의 경우 권봉석 LG전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필두로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등 새 경영진이 CES에서 첫 공식 대외행사를 치룬다. 8K TV, 롤러블 TV 를 비롯한 첨단 가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LG전자에서 TV 사업을 총괄, HE사업본부장으로 CES에 수차례 참가했던 권 사장은 이번 CES 2020에서 새 CEO로서 공식 무대에 나서게 됐다. 권 사장은 CES 2020에서 TV와 생활가전은 물론 스마트폰, 전장 등을 소개하고, LG전자의 비전 공유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CES 전시부스 이미지. / SK 제공

2019년 CES에서 처음 전시관을 연 SK그룹은 올해 대대적으로 이를 확대, 주요 계열사들이 참석한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C 등이 참가, 5G 통신,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첨단 IT소재 등 그룹 차원의 혁신기술을 선보일예정이다. 또 SK의 주요 계열사 CEO들은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뉴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 총수일가를 필두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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