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새해부터는 월급이 350만원 이하인 청년만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1일부터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2020년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작년까지는 모든 중소·중견기업 청년이 가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3년 평균 매출액이 3천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 청년만 가입이 가능하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수년 동안 근무하며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돈을 보태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2년 동안 300만원을 적립해 1천600만원을 타는 '2년형'과 3년 동안 600만원을 적립해 3천만원을 타는 '3년형'이 있다. 청년의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부터는 3년형의 경우 주조, 금형, 소성 가공, 열처리 등 '뿌리 기술'을 활용한 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제조업의 근간이 뿌리 산업을 장려하려는 조치다.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신청 기간은 취업 이후 3개월 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청년이 장기 근무 여부 등에 관한 충분한 고민을 거쳐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올해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 예정 인원은 신규 가입자 13만2천명과 기존 가입자 21만명 등 모두 34만2천명이다.

2016년부터 시행한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은 작년 말까지 25만36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만2천501명이 만기금을 받았다.

고예인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