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해 선택과 집중
박정원 두산 회장, 글로벌 기업 도약 위해 선택과 집중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1.02 14:31
  • 수정 2020-01-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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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박 투자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에 집중... CES2020 참가해 첨단기술 뽐내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제공=두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제공=두산

[한스경제=이정민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020년 두산 DNA 교체를 선언했다.

2일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중점을 둬야 할 과제로 ▲주력 사업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극대화 ▲신사업의 본격 성장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성과의 사업화를 제시했다.

두산은 작년부터 주력사업으로 점 찍은 전지박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음극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전지박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맞춰 준비하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두산은 신성장 사업인 전지박 사업에 총 현금성 자산을 총 투입하면서 전지박 공장 증설에 나선 바 있다. 공장 증설에만 총 733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두산솔루스는 올해 3월 준공을 목표로 1만 톤 규모의 헝가리 전지박 공장을 짓고 있다. 이미 50% 이상 수요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지난 2014년 룩셈부르크 전지박 제조사인 서킷 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두산은 지난해 말부터 그룹 내 주요계열사의 지배구조를 대폭 개편해 왔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3월 두산건설 지분 100%를 확보하고 완전 자회사로 전환시킨다. 두산건설은 상장 폐지된다.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주주 단일화로 의사결정 단계를 최소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최근 두산메카텍 지분도 100% 취득해 자회사로 두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자 ㈜두산이 자회사 두산메카텍 지분 100%를 두산중공업에 현물 출자했다. 두산메카텍은 정유,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등의 장치를 생산한다.

박 회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 직접 참가한다. 두산은 CES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소개하면서 참가 기업들의 최첨단 기술을 둘러보며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두산은 이번 CES에서 자체 부스를 마련해 무인·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콘셉트-엑스`와 비행시간을 대폭 늘린 `수소연료전지 드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