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간택'이 입소문을 타고 분당 최고 시청률 4.2%까지 올랐다.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은 가족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강은보(진세연)와 예지몽을 꾸는 왕 이경(김민규), 지존을 갈망하는 용 이재화(도상우), 연심으로 가득 찬 순수 규수 조영지(이열음), 한양 최고 정보상 왈(이시언)이 사상 초유의 두 번째 간택에서 격돌하게 되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다. 1회 시청률 2.7%로 시작해 4회 최고 4.2%에 도달하며 상승 행진에 돌입했다. 이에 '간택' 댓글을 통해 알아본 간택 인기 지점을 분석해봤다.

■ 엔딩 맛집

‘간택’ 1회 엔딩에서는 강은보가 10년 동안 그리워하던 가족을 눈앞에 두고도 ‘왕비 일족 멸문지화’라는 끔찍한 사태로 만날 수 없게 되는 통한의 순간이 펼쳐졌다. 2회 엔딩에서는 이경이 비의 일족을 구하기 위해 고문장에 직접 행차해 카타르시스를 폭발시켰고 3회 엔딩에서는 강은보가 가족의 복수를 위해 왕비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4회 엔딩에서는 이경이 살해당한 중전과 똑같은 얼굴을 한 쌍둥이 동생 강은보의 손목을 덥석 붙들고 죽은 왕비가 살아 돌아왔다고 믿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북돋웠다. ‘간택’은 1회부터 4회까지의 엔딩에 슬픔, 시원함, 기대감, 긴장감 등 강렬한 감정을 전달해 누리꾼들로부터 ‘엔딩 영상 클립’ 업로드를 기다리는 댓글을 양산했다.

■ 티키타카를 채굴하는 재미

‘간택’ 1회에서는 한양에서 제일가는 정보상 ‘부용객주’의 두 주인 강은보와 왈이 고성방가하며 싸우는 순간이 담겨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왕 이경과 내시 황내관(안세하)이 출궁을 두고 입씨름하는 투닥임을 보여줬다. 3회에서는 강은보와 같이 있고 싶은 이재화의 능청스러운 엄살이 설렘과 재미를 더했다. 그리고 4회에서는 이재화가 품은 강은보의 연심을 이용해 한집에 살고자 밀고 들어오는 왈의 행보가 이어져 웃음을 일으켰다. 이처럼 ‘간택’은 캐릭터가 확실한 인물들끼리 생생히 맞부딪치는 장면들로 긴장과 폭소를 번갈아가며 선사해 눈 뗄 수 없는 몰입을 끌어냈다.

■ 현기증 유발 드라마

‘간택’은 1회의 웅장한 국혼 장면, 새하얀 발이 내려진 초간택 현장, 연등 불빛이 알록달록한 잠행 데이트부터 4회에서 펼쳐진 산속 호숫가 절경 투 샷까지 한복의 미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십분 담아내는 영상미를 선보여 “카메라 기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댓글이 달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첫 회부터 쌍둥이 언니이자 왕비인 강은기(진세연)가 죽고 왕 이경은 부활하며 어수룩한 시골 출신 대군이 사실 욕망을 품은 용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는 반전이 거듭되면서 짜릿함을 자아냈다. 이에 “예고편 기다리다 현기증 난다” “빨리 보고 싶어 어지럽다” 등 기대감으로 가득 찬 댓글들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세 단계로 이뤄진 ‘간택 경합’이 시작되면 더욱 아찔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쏟아질 것”이라며 “돌격할 준비가 된 인물들이 어떤 행보를 펼칠 것인지 많이 기대주시고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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