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명 SR 대표이사./사진=SR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권태명 SR 대표이사가 SR에 특화된 안전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권태명 대표는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철도서비스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흑자경영이나 서비스차별화도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SR 자체만의 안전이 아닌 위탁사와 협력사를 아우르는 ‘SR만의 안전모델’을 정착시켜야 한다"며 "철도안전체계라는 큰 틀에서부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장애요인까지 개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SR형 철도안전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5G와 AI 인공지능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SR의 모든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편리하고 품격이 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감싸 안을 수 있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5G와 AI 인공지능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철도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직혁신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권 대표는 "경영목표 조기 달성과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조직·개인 목표가 연계된 3중 성과체계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개인별 성과를 인사?보수 등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평가체계를 만들어 SR만의 철도운송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조 SRT차량도입과 GTX-A 사업, 남부내륙선, 경강선 등 신규노선 건설, 복합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SR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기해년(己亥年)을 뒤로하고, 희망찬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화목과 행복이 충만하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철도안전사고 ZERO 달성과 3년 연속 흑자경영 실현,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루었으며, 대외적으로도 처음 받는 정부경영평가에서 최초로 A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안전문화대상과 반부패 시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소비자중심경영 인증(CCM)과 무디스 기업신용등급 A1 상승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기관의 신뢰도와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한해였습니다.

또한, 기타공공기관에서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전 임직원의 하나 된 노력으로 일궈낸 소중한 결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자랑스러운 SR 임직원 여러분!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공급좌석 부족에 따른 운송수익의 정체와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대외적으로도 국내 경제성장률 약세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에 준하는 수익증대 및 대대적 비용절감 운동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이러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사회적 가치기반 경영을 통해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절대안전 확보와 서비스차별화, 경영효율화라는 우리의 존재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난 6년의 여정이 성공적 개통과 운영안정화, 공기업체계로 전환의 시기였다면 이제는 지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모두의 역량과 열정을 모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매출증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확고한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해 철도운영의 새로운 전범을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를 맞이해 SR가족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절대안전 확보’를 위한 SR에 특화된 안전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안전은 SR의 절대가치입니다. 국민과 직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철도서비스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며,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흑자경영이나 서비스차별화도 공염불이 되고 말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우리 회사는 ‘철도기관 재난관리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고, ‘안전문화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고속철도 운영기관으로서 SR이 최고의 안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받았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SR 자체만의 안전이 아닌 위탁사와 협력사를 아우르는 ‘SR만의 안전모델’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철도안전체계라는 큰 틀에서부터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소한 장애요인까지 개선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SR형 철도안전 문화’를 반드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철도플랫폼 기반의‘서비스 혁신’을 만들어 갑시다.

‘서비스 차별화’는 국민들에게 SR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입니다. SR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SR이 철도산업 서비스를 선도해 나간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합니다.

SR의 모든 서비스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오로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편리하고 품격이 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감싸 안을 수 있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5G와 AI 인공지능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철도서비스 강화에도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완수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SR 본연의 업을 활용해 일자리 및 공유가치 창출과 상생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사회적 가치실현을 SR의 핵심가치로 삼고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업무를 이와 연계시켜 체계적으로 실행한다면 사회적 가치실현을 선도하고, 나아가 민간부문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넷째, 철도운영 효율의 극대화를 이룹시다.

철도운영의 효율화는 서비스 차별화와 더불어 SR의 설립목적이자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전사 업무 및 조직혁신에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직진단도 시행할 계획이며, 전 소속을 대상으로 중복업무를 통폐합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 기반의 직무중심 조직으로 재편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영목표 조기 달성과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조직?개인 목표가 연계된 3중 성과체계도 확고히 구축해야 합니다.

특히, 개인별 성과를 인사?보수 등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평가체계를 만들어 SR만의 철도운송사업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갑시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SRT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지속적 흑자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신조 SRT차량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GTX-A 사업, 남부내륙선, 경강선 등 신규노선 건설과 운영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함께 수서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서역을 수도권 동남부 교통허브로 만들어 가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구축 합시다.

재작년 압도적인 파업 찬성 지지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노사 무분규 타협을 이끌어낸 이면에는 끝없는 노사 간의 소통과 믿음, 협력이 보여준 SR만의 동반자적 노사관계가 밑거름이었습니다. 임직원 670명 한 분 한 분의 주인의식이 SR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게도 하고, 때로는 비난받게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으며, SR을 이끄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쌓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상생의 확고한 기틀을 다져 지금보다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노사관계를 구축토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SR 가족 여러분!

올해의 경영여건도 녹록치 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SR은 위기의 순간에도 도전을 통해 더욱 성장해 왔기에 창의와 혁신,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서로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 의식으로 '새로운 상상, 국민의 철도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우리 모두가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노력하고 정진해 나아간다면 반드시 절대안전 확보, 차별화된 서비스, 경영효율화를 달성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계 속의 SR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올 한해도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SR의 새 역사를 써 가는데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경자년 새해 SR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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