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투병’ 유상철, 치료 위해 자진 사퇴... 인천 명예 감독으로 남아
‘췌장암 투병’ 유상철, 치료 위해 자진 사퇴... 인천 명예 감독으로 남아
  • 고예인 기자
  • 승인 2020.01.03 08:48
  • 수정 2020-01-0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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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감독 사임 / 연합뉴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감독 사임 / 연합뉴스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49) 감독이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놨다.

인천 구단은 췌장암 투병 중인 유 감독이 사의를 밝혀와 이를 수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은 당초 새 시즌도 유 감독과 함께할 방침이었지만 그가 투병 생활로 팀에 피해를 주기를 원치 않는다며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대신 그를 '명예 감독'으로 선임키로 했다. 또 올해 잔여 연봉도 지급할 예정이다.

유 감독은 지난해 5월 인천의 제9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던 지난해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과 부단한 노력으로 인천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지만 지난해 10월 췌장암 4기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받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그라운드를 지켰고,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최종 순위 10위(7승13무18패 승점 34)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유 감독의 지휘 아래 똘똘 뭉친 인천은 최종 순위 10위(7승 13무 18패·승점34)로 1부 잔류에 성공했다.

유 감독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천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많이 얻었다. 마지막 남은 약속을 지켜달라는 팬 여러분의 외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이 떠난 인천은 임중용 수석코치 체제로 오는 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검토를 거친 뒤 감독 선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