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 JTBC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두 달 넘게 이어지는 호주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어 당국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3일(현지시각)부터 일주일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이상고온과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소방대원 10명을 포함해 18명이 숨졌고, 서울시의 80배에 달하는 500만 헥타르가 불에 타면서 주택 1천 3백여 채가 전소했다.

피해가 집중된 곳은 시드니와 캔버라 등 대도시가 위치한 남동부 인구밀집지역이다. 호주 당국은 오는 4일에도 41도를 넘는 폭염과 강풍이 예보됐다며 인근 해안가를 관광 금지 구역으로 지정하고 대피령까지 내렸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산불 위기 대응을 위해 3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국가비상사태 기간으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는 자원 소방관 등 총 8명이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28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은 호주 산불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고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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