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대 분양가 4억3000만원…전세대 중도금 대출 가능
청약 여부 반응 엇갈리기도…'무조건' vs '고민 필요'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일단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은 조건이기는 하지만 3기 신도시도 있고 공급물량도 많이 남아 청약은 조금 고민되긴 하네요"

지난 3일 찾은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은 쌀쌀한 날씨에도 오픈 시간 전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졌다. 내부 상담석 역시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오후가 돼서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 A·B타입, 1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검단신도시는 3기 신도시와 전매제한 강화로 한때 미분양이 속출하던 곳이다.

그러나 최근 인천지하철 연장 등 대형 교통 호재와 12.16 부동산 대책으로 비규제지역 부동산이 달아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장 분양 관계자가 방문객들에게 장점으로 내세운 것도 이런 부분이다. 이 단지는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이 없다.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또 80%의 물량이 추첨제를 통해 공급된다.

서문인숙 분양팀장은 "12.16 풍선효과가 기대된다.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 제한도 없고, 무주택자가 아니더라도 청약이 가능한 등 장점이 많다"며 "최근 검단신도시 분양 물량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황보준엽 기자

가격면에서도 대다수 방문객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7만원이다. 전 세대가 3억7400만~4억3000만원 사이로 책정돼 중도금 대출이 모두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평균 시세가 5억5000만원인 만큼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는 후불제 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송도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라는 한 신혼부부는 "현재 3억원 대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이걸 융통해 집을 마련하려고 하더라도 서울에선 어림도 없다. 그나마 감당되는 가격에 내집마련을 하려면 여기가 최적지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것도 저렴한 가격과 교통 호재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약여부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렸다. 대형 교통호재가 있어 실거주에 더없이 좋다는 의견이 있던 한편, 일부는 "검단에 집을 마련해도 되겠냐"며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인천 내 대규모 입주와 인천 계양지구와 인근 부천 대장지구 등 3기 신도시를 여전히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김포에 거주중이라는 40대 유모씨는 "3기 신도시와 미분양 얘기가 너무 많아 나와 걱정이지만 교통 호재도 있다"며 "청약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약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15일 당첨자 발표 ▲28~30일 정당 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는 개통이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단지다. 또 인근에는 영어마을과 국제학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으며, 5만5696㎡의 대형 근린공원이 맞닿아 있다. 계양천 수변공원과 중심 상업시설도 가깝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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