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0] 삼성·LG전자 8KTV·인공지능(AI) 한판 승부
[CES2020] 삼성·LG전자 8KTV·인공지능(AI) 한판 승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0.01.05 11:00
  • 수정 2020-01-04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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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 8K인증 획득…인공지능 탑재한 기술 향연 펼칠 듯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 제품 사진. /삼성전자 제공
2020년형 QLED 8K 신제품 'Q950TS' 제품 사진.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라스베이거스)이승훈 기자] 삼성과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8KTV·인공지능(AI) 한판승부를 펼친다.

양사 모두 8K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그동안의 논쟁을 벗어나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자사의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여기에 CES 2020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상대 기업을 향한 비방을 금지한 상태라 두 기업 모두 필요이상의 비방전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얼마 전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2020년형 QLED 8K TV 전 제품에 대해 ‘8K UHD(초고화질) 인증을 받았다. CTA는 지난해 9월 인증 기준을 발표하면서 화질 선명도(CM)가 50%를 넘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LG전자가 제기해온 8K TV 화질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의 QLED 8K TV의 화질은 12%라며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CTA뿐만 아니라 8K 협회(8K Association)로부터 ‘8K 인증’도 획득했다. 8K 협회 인증은 ▲해상도 7680x4320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 600니트(nit) 이상 ▲영상 전송 인터페이스 고선명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2.1 적용 ▲압축 방식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 확보 등 8K 디스플레이와 콘텐츠에 관련된 기준이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0에서 2020년형 ‘QLED 8K’ 신제품을 공개, 한층 진화한 AI 기술로 화질에서 사운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전반에 혁신을 선보인다.

또한 화면 베젤을 없앤 ‘인피니티(Infinity)’디자인을 적용해 TV 스크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8K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딥러닝 방식 적용으로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한층 강화돼 이전 대비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 화질 완성도를 높여 준다.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실행되며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스스로 최적의 알고리즘을 생성하기 때문에 어떤 영상이 입력되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이 가능하다.

또한 AI 기반 사운드 혁신으로 2020년형 QLED 8K는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OTS+(Object Tracking Sound Plus)’는 영상 속 움직이는 사물을 인식해 사운드가 TV에 탑재된 스피커들을 따라 움직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해 사용할 때,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주는 ‘Q-심포니(Q-Symphony)’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능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집 안 전체에 더욱 풍성하게 전달되는 9.1.4채널의 고품격 사운드를 선사한다.

또 AI·연결성 기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 한다. 무료 시청 가능한 ‘TV 플러스’ 채널 연내 120여개로 확대하고 ▲모바일 연결성 개선한 ‘탭뷰’ ▲멀티태스킹 지원 ‘멀티뷰’ ▲아마존, 구글 음성 인식 플랫폼을 탑재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0년형 QLED 8K에는 소비자들에게 더 진화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혁신 의지가 곳곳에 배어 있다”며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8K 경험을 전달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년형 LG전자 '리얼 8K' TV 신제품 이미지. /LG전자 제공
2020년형 LG전자 '리얼 8K' TV 신제품 이미지. /LG전자 제공

LG전자는 CES 2020에서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K TV를 포함한 2020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본격 공개한다.

LG 올레드 TV는 최근 ‘할리우드전문가협회(HPA: Hollywood Professional Association)’로부터 ‘기술 우수상(Engineering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올해 ‘리얼 8K’ 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라인업은 기존 88형에 77형을 추가하고, LG 나노셀 8K는 기존 75형에 65형까지 늘린다.

LG전자 ‘리얼 8K’ TV는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의 화질선명도(Contrast Modulation, CM) 값이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생생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또한 LG전자는 ‘리얼 8K’ TV 신제품에 유튜브 8K 영상재생 코덱인 ‘AV1’, ‘VP9’는 물론, ‘HEVC’도 내장했다. 또 8K 영상을 초당 60장 재생하는 HDMI 2.1 포트 4개를 탑재해 사용자는 게임기 등 외부기기를 연결해서 8K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는 ‘리얼 8K’ TV에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도 탑재했다. 이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백만 개 이상의 영상,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8K 업스케일링 기능도 지원한다. 2K(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화질로 업스케일링해 더욱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재생 영상의 장르도 인식해 스포츠,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최적화된 화질을 보여준다.

아울러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사운드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영화, 음악, 뉴스 등 재생 중인 콘텐츠 장르를 스스로 분류해 각 장르에 최적화된 음질을 구현한다.

LG 씽큐 기반으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더욱 강화했다. 사용자가 TV와 떨어져 있어도 음성 명령으로 LG 씽큐 가전 등 인공지능 홈보드에 연결된 기기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리얼 8K’ 해상도는 물론,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를 탑재한 8K TV를 앞세워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