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제작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 부문 시상식에서 방시혁 대표는 제작자상을 받았다.

방시혁 대표는 2017년에 이어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만 두 번의 제작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전무후무한 세계적인 기록은 물론 신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공적인 데뷔까지 이끌며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제작자상을 받은 방시혁 대표는 “올해 빅히트가 15주년을 맞는데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2019년을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한국의 좋은 음악과 콘텐츠가 세계의 무대와 차트에서 인정받으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아 더욱 뜻깊은 한 해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반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던 것 같다. 제작자로서 더 좋은 음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을 깊이 통감한 한 해였다. 이 상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소신을 덧붙였다.

방시혁 대표는 “이 책임을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나눠 짊어졌으면 좋겠다. 산업 종사자분들,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 미디어와 언론 모두 각자 위치에서 아티스트가 아티스트 이전에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셨으면 한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고 빛나는 존재다. 올해는 좋은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뜻깊은 당부의 말도 남겼다.

방시혁 대표는 디지털 음원 대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을 대신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랐다. “뜻깊은 디지털 음원 대상의 주인공, 방탄소년단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방탄소년단이 어느새 데뷔한 지 7년이 되었다. 앞으로 더 큰 결실들을 맺으리라 확신하지만, 방탄소년단이 13년 뒤에도 같이 웃으면서 음악을 이야기할 수 있고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란다. 방탄소년단이 항상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날 열린 ‘2020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음원 부문 시상식에는 마마무, 있지, 잔나비, 청하, 트와이스, 폴킴 등 12팀이 무대에 올랐다. MC는 가수 성시경과 배우 이다희가 맡았다. 5일 열리는 음반 부문 시상식에는 갓세븐,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등이 출연한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