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해에는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 ‘톱스타’들의 복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수현, 김우빈, 송중기, 이민호, 강동원부터 전지현, 김태희 등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여배우들까지 화려하게 컴백한다.

■ 김수현-김우빈-이민호, 한류스타들의 컴백

배우 김수현(왼쪽부터), 김우빈, 이민호./한국스포츠경제DB

한류스타들이 공백을 마치고 돌아온다. 지난해 7월 전역 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던 김수현은 10년 동안 함께한 키이스트를 떠나 신생 기획사 골드메달리스트에 둥지를 틀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키이스트와 더불어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때부터 작품 선정과 프로듀싱을 함께한 이종사촌형 이로베와 영화 ‘극한직업’의 기획자 김미혜 프로듀서, 키이스트에서 김수현과 함께한 매니저 류태현 이사가 함께 창립한 회사다.

김수현은 컴백작으로 상반기 방송되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선정했다. KBS2 ‘프로듀사’ 이후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만큼 이목이 더욱 쏠리고 있다. 드라마는 180만원 보건 의료 인력으로 살아가는 정신병동 보호자와 충동적 살의 속 살아가며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앓는 동화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다. 김수현은 극중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 역을 맡았다. 여주인공으로 서예지가 물망에 오른 상태다.

비인두암으로 2017년 5월부터 활동을 중단한 김우빈도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10년 동안 함께한 싸이더스HQ와 지난 달 전속계약이 만료된 김우빈은 FA시장에 나와 수많은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우빈은 6일 방송하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 내레이터로 합류하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이후 최동훈 감독이 오랫동안 준비한 신작으로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영화는 2019년 대한민국에 사는 외계인의 이야기를 다룬 SF 범죄물이다.

지난 해 소집해제한 이민호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 SBS ‘더킹: 영원의 군주’로 컴백한다.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다룬 로맨스다.

송중기 역시 영화 대작 ‘승리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달 중으로 1990년대 콜롬비아로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고타’ 촬영에 합류한다. 강동원 역시 ‘부산행’(2016)의 속편인 ‘반도’로 관객들을 만난다.

■ 전지현-김태희, 사극·모성애 연기 도전

배우 전지현(왼쪽부터), 김태희, 김혜수./한국스포츠경제DB

출산 후 육아에 전념했던 전지현과 김태희도 돌아온다. 전지현은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2’에서 엔딩을 장식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킹덤3’의 주인공이 아니냐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전지현은 ‘킹덤2’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모습을 드러낸다. 2017년 1월 종영한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이후 첫 복귀다.

지난 해 9월 둘째딸을 출산한 김태희는 tvN 새 주말극 ‘하이바이, 마마!’를 컴백작으로 택했다. 극 중 해맑은 고스트 엄마 차유리 역을 맡을 예정이다.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프로젝트를 담은 휴먼 판타지 드라마다. 실제로 엄마인 김태희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모성애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김혜수와 김희선도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김혜수는 다음 달 21일 방송하는 SBS 새 금토극 ‘하이에나’로 4년만에 복귀한다.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주지훈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김희선은 남녀가 시간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는 판타지 로맨스 SBS ‘앨리스’에 출연해 주원과 호흡한다.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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