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스틸./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전미 비평가협회 측은 5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기생충’은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하며 골든글로브 수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번 수상자는 60개국이 넘는 국가의 저명한 비평가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전미영화평론가협회는 뉴욕영화평론가협회, 로스엔젤레스평론가협회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3대 영화평론가협회로 불리고 있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에서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상, 애틀란타 영화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뉴욕 비평가협회상(외국어 영화상), 전미 비평가위원회상(외국어 영화상), LA 비평가협회상(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다. 지난 3일 열린 호주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했다.

해외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는 가운데 ‘기생충’은 미국 LA 비버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3개 부문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의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정은, 조여정은 지난 2일과 3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봉 감독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끝난 후에도 미국에 류한다. 다음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