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뉴사우스웨일스 주, 약 5억 마리 이상 야생동물 희생 추정
빅토리아 주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
호주 산불. / 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호주 정부가 확산하는 산불에 폭염까지 더해 재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기준) 호주 현지 소방당국 관계자는 산불과 폭염이 겹쳤던 지난 24시간이 "사상 최악의 날이었다"라고 밝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뉴사우스웨일스 주 팜불라 지역에서는 붉게 타오르는 듯한 하늘과 연기가 자욱한 거리 모습이 포착됐다. 시드니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주에서만 5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화재에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빅토리아 주에서는 뉴욕 맨해튼 면적의 거대한 산불이 일어났고 특히 오메오 지역에서는 지난 3일 밤부터 이어진 산불로 6천 헥타르 규모 대지가 불에 탔다.

비상상태를 선포한 빅토리아 주 정부는 14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과 피서객들에게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라고 강조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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