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해보험사, 3분기 당기순이익 27.45% 급감
같은 기간 복리후생비는 16.2% 뛰어 올라
5개사 중 삼성화재 복리후생비 증가 폭 가장 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3분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복리후생비는 증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손해보험사의 실적이 곤두박질쳤음에도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현대해상화재·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상장 손보사 5개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26억원으로 전년 동기(5963억원)대비 27.45%(1637억원) 줄었다.

상장 손보사 가운데 메리츠화재만 유일하게 순이익이 5%(37억원)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를 제외한 4개사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일제히 하락해 전년 동기(5234억원) 대비 31.98%(1674억원) 급감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상장보험사 5개의 총 복리후생비는 483억38224만원에서 561억73187만원으로 16.2%(78억3496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리후생비는 종업원의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복리 증진을 위해 법인이 부담하는 시설이나 일반관리비, 제조경비 등을 뜻한다.

특히 업계 1위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익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2371억원)대비 32.6% 줄은 반면, 같은 기간 복리후생비는 136억2000만원에서 189억8900만원으로 39.4%(53억6900만원)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복리후생비 증가 폭이 상장 보험사 5개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 뒤를 이어 DB손해보험 11.1%(12억1500만원), 메리츠화재 9.13%(3억7400만원), 현대해상 5.55%(7억2600만원), 한화손보 2%(6억200만원) 순으로 복리후생비가 증가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 2018년은 만 40세 이상 직원들이 지난해에는 만 40세 이하 직원들이 건강검진을 받는 해로 40세 이하 직원의 수가 많다 보니 건강검진 비용이 증가하면서 복리후생비가 증가했을 뿐 다른 이유로 (복리후생비가)증가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인당 복리후생비 기준으로는 현대해상이 3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화재(312만원), 한화손보(235만원), DB손보(230만원), 메리츠화재(152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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