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롯데컬처웍스가 국내 최초로 설립된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의 2020년 라인업을 6일 공개했다.샤롯데씨어터는 올해에도 국내 최고의 흥행작들과 엄선된 내한 공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작품들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스위니토드’, 인기 2020년에도 이어진다

먼저 이미 2019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던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월까지 그 명성을 이어간다.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스위니토드’는 관객들의 호평과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연일 객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독특한 스토리와 작품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가 새로워진 무대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구현됐다. 오는 27일 종연한다.

■ 전설의 귀환 ’드라큘라’

런던의 이발사가 떠난 무대의 빈 자리는 또 다른 전설적인 작품, 뮤지컬 ‘드라큘라’가 채운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과 무대 장악력을 통해 다시 한 번 가치를 입증한 김준수의 출연 확정은 그 자체로 각종 매체를 뜨겁게 달구었고, 탁월한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전동석이 주인공 드라큘 역으로 더블 캐스팅되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김준수가 출연하는 회차는 지난 프리뷰와 1차 티켓 오픈 모두 전 회차가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된 바 있다. 이번 뮤지컬 ‘드라큘라’는 2월 11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뒤 6월 7일까지 공연할 예정이다.

■ 뮤지컬의 진수 ‘브로드웨이 42번가’

2020년 초여름에는 지난 시즌(2018년) 공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5%를 기록했던 스테디셀러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관객을 맞는다.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전 연령층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흥겨운 음악과 안무,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 매 시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지난 24년 동안 꾸준히 사랑 받았다. 2010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샤롯데씨어터에서 선보일 이번 <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20년 6월에서 8월까지 공연되며,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의 무대를 고스란히 느끼고픈 이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 고양이들이 돌아온다 ‘캣츠’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로이드웨버의 수작, 개성적인 매력의 젤리클 고양이들이 2020년 샤롯데씨어터 무대로 돌아온다. 2008년 내한공연, 라이선스 한국 초연으로 샤롯데씨어터와 처음 인연을 맺은 바 있는 ‘캣츠’는 매 공연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흥행 기록을 경신해 왔다. 불멸의 명곡 ‘메모리’와 예술적인 안무, 다채로운 매력을 보유한 고양이들이 들려 주는 깊이 있는 인생 철학을 담은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200만 누적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캣츠‘는 내한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가을을 선사할 예정이다.

■ ‘맨 오브라만차’, 꿈을 향한 기사의 도전

다소 엉뚱한 면도 있지만, 순수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 찬 기사가 돌아온다. 2020년 샤롯데씨어터 연말을 책임질 작품은 세계를 감동시킨 불후의 명작 ‘맨 오브라만차’다. 2005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한국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꾸준히 무대에 올라온 이 작품은 김성기, 류정한, 조승우, 정성화, 황정민, 서범석, 홍광호, 오만석과 같은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가는 동안 대체 불가능한 명작으로 자리잡아 왔다. 대표곡 ‘이룰 수 없는 꿈’으로도 널리 알려진 주인공 알론조(돈키호테)가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는 올해 겨울에도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사진=롯데컬처웍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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