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년사 통해 직접 언급... 더 혹독한 추가 대책 나올듯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황보준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공식적으로 '투기세력과의 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값 불안이 계속된다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그동안 8·2대책과 9·13대책, 12·16대책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줄지어 쏟아냈으나 앞으로도 집값 불안이 계속된다면 얼마든 더 혹독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그간 집값 잡기의 선봉에 서왔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임하면서 이런 주장에는 더욱 힘이 실린다. 12.16 부동산 대책이 나온 상황이라 당장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정책 효과가 나오지 않으면 전방위적 압박도 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황보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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