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동우 대표 “고객의 체험 공간 늘려 색다른 라이프스타일 경험하도록 할 것”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가 ‘메가스토어’ 잠실점 오픈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권 기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잠실점을 확장 리뉴얼해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는 한편 고객 체험 공간을 대폭 늘려 전자매장을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7일 롯데하이마트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웰빙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9일 오픈하는 ‘메가스토어’ 잠실점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롯데하이마트가 지향하는 ‘홈 앤 라이프스타일 리테일러(Home & Lifestyle Retailer)’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메가스토어 리뉴얼은 고객의 체험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고,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여러 가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존은 고객이 어떻게 꾸밀지를 정하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제품을 공유할 수 있고 이는 판매로 이어진다”며 “이런 매장은 월 5억의 매출이 나오고 있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고객들에게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는 위니아딤채, 캐리어 등 다양한 브랜드의 풀 라인업 제품구성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측은 이번 잠실점 리뉴얼을 통해 연간 120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도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지난해 5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은 각각 1100평에 가까운 공간이 2개 층으로 이뤄졌다. 1층에서는 모바일,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정보기술(IT)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또 e-스포츠 경기장, 1인 미디어존,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등을 구성했다. 

2층은 다양한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가전, 대형 가전, 주방가전, 생활 가전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꾸며 놓았다. 이 밖에도 매장 곳곳에 휴식 공간, 카페, 세미나실 등, 쇼핑을 넘어 휴식과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먼저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미를 반영한 코너들을 마련됐다. 슬로베니아 브랜드 ‘아드리아’의 캠핑카와 카라반 등으로 매장에 캠핑장을 연출해, 흡사 글램핑을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또 프랑스 티월(TIWAL)의 딩기요트(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1인용 소형 요트) 제품과 함께 VR 요트 체험 부스를 운영해 요트 내부를 가상현실로 둘러보고 모의 항해를 체험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에는 요트와 캠핑카 등 각종 취미와 관련된 물품도 판매한다. /사진=롯데하이마트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를 오디오 청음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독일의 ‘부벤앤조르벡’(BUBEN&ZORWEEG), 미국의 ‘하이덴’(Heiden)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브랜드의 워치와인더(오토매틱 시계 태엽을 돌려 충전해주는 시계 보관/관리장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등도 매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전자매장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도 마련했다. 커스텀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을 만들어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 경기를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대형 스크린과 디지털 액자 디스플레이(DID) 등을 설치해 관람 재미를 더했다. 대회가 없는 때에는 게이밍PC 체험관 등으로 운영한다.

그래픽카드, 고성능 CPU, 메모리 등 PC를 구성하는 부품들을 가격대별, 사양별로 조합해 커스텀 PC를 제작, 구매할 수 있다. 또 1인 미디어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1인 미디어 전문 코너도 구성했다. 마이크, 카메라, 오디오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져보며 구매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잠실점에 오픈할 예정인 메가스토어는 e스포츠 경기장과 유튜브 미디어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사진=롯데하이마트

이외에도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오픈을 맞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이다. 중소 제조사, 제조 스타트업의 우수한 상품을 직접 발굴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제안하는 전시 공간이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2층은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문관, 주방·생활가전 전문관으로 꾸몄다. 삼성전자, LG전자 초대형 브랜드관이 입점해 원룸, 오피스텔에 맞는 1인가전부터 LG전자 ‘시그니처’와 ‘오브제’, 삼성전자의 QLED TV와 ‘비스포크’ 냉장고 등 모든 라인업 제품들을 갖췄다. 

쇼룸 형식으로 구성한 매장에 앉아 직접 방 안 한가득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한 생활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위니아딤채, 캐리어 프리미엄관, 롯데하이마트에서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터키 브랜드 ‘베코(beko)’의 브랜드관에서,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대형 가전을 한 눈에 보며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건강가전과 주방가전, 생활가전도 한데 모았다. 쿠첸, 쿠쿠, 코웨이 등 국내 브랜드와 SK매직, 쿠진아트, 돌체구스토, 드롱기, 켄우드 등 해외 브랜드의 주방가전 코너, 필립스, 테팔, 일렉트로룩스, 브라운 등의 생활가전 브랜드관, 바디프렌드, 오씸, 휴테크 등 안마의자 체험관과 위닉스, 블루에어 등 국내외 브랜드의 에어케어 가전 브랜드관을 마련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저희 롯데하이마트가 20주년을 맞게 됐든데,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들에게 즐거운 체험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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