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메가스토어 잠실점, IT 강조한 최대 가전매장 특장점은?
[현장에서] 메가스토어 잠실점, IT 강조한 최대 가전매장 특장점은?
  • 김창권 기자
  • 승인 2020.01.07 22:11
  • 수정 2020-01-07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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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존, e-스포츠 경기장 등 차별화 매장 눈에 띄어
메가스토어 1인 미디어 전문 코너. 마이크, 카메라 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각종 음향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김창권 기자
메가스토어 1인 미디어 전문 코너. 마이크, 카메라 외에 오디오 인터페이스 등 각종 음향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김창권 기자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만반의 준비를 마친 ‘메가스토어’ 잠실점이 오는 9일 공식 오픈하게 된다. 이에 앞서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는데, 기존 전자매장들과의 차이점을 알아봤다.

7일 롯데하이마트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월드 메가스토어의 공식 오픈을 앞두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하며 각 매장의 특징과 브랜드 입점 과정을 설명했다.

특히 이날 눈에 띄는 점은 기존 1085평에 가전중심의 MD가 운영하는 매장을 고객 구매환경에 맞게 직접 체험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2248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에 새롭게 리뉴얼한 매장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기존 단층에서는 일반 가전들만 즐비해 있었다면 1층과 2층으로 분리해 서로 특장점을 분리해 놨다. 가장 특별했던 점은 1층에 마련된 개별 특화 전문관이라고 할 수 있었다.

1층에는 미디어를 전문으로 특화한 모바일,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정보기술(IT)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e-스포츠 경기장 ▲1인 미디어존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5G 전문관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 등이 다른 전자매장과는 차별점을 보였다.

메가스토어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 중소기업 체험 제품을 볼 수 있다. /김창권 기자
메가스토어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 중소기업 체험 제품을 볼 수 있다. /김창권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리뉴얼에서 강조한 부분이 체험형 매장이라고 소개했는데, 실제로 다른 가전매장에 비해 일반 소비자들이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이나 공간을 마련해뒀다는 점에서 다소 눈길을 끌었다.

먼저 70평 규모의 ‘e-스포츠 아레나(경기장)’는 커스텀PC 전문업체 시스기어(sysgear)와 손잡고 ‘배틀그라운드’,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인기 온라인 게임 경기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대회가 없는 때에는 게이밍PC 체험관 등으로 운영한다.

또 옆 매장으로 넘어가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었다. 영국 ‘바워스앤드윌킨스(Bowers & Wilkins, B&W)’, 미국 ‘매킨토시(Mcintosh)’ 등 하이엔드 스피커와 앰프를 오디오 청음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메가스토어 1인 미디어 존. /사진=김창권 기자
메가스토어 1인 미디어 존. /사진=김창권 기자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나 BJ를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면 관심을 끌만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1인 미디어 존으로 마이크, 카메라, 오디오인터페이스 등 1인 미디어 운영에 필요한 장비들을 한 자리에서 직접 만져보며 구매할 수 있다.

PC부터 각종 키보드, 마우스, 마이크 등 각종 장비들이 즐비해 있는 만큼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고, 이런 장비들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들었다.

특히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메이커스랩 바이 하이마트’는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오픈을 맞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으로 중소 제조사, 제조 스타트업의 우수한 상품을 직접 발굴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제안하는 혁신 상품 체험 전시관이다.

예를 들어 휴대가 가능한 개인용 수력 발전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손목 시계, 피부에 출력하는 타투 프린터, 고양이 배변을 자동으로 청소해주는 반려묘 자동 화장실 등 재기 넘치는 22개의 아이디어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스 내에 설치된 9대의 인공지능 카메라는 부스를 방문한 고객의 체류시간 등 데이터를 수집해 상품의 반응을 측정한다.

여기에 이 매장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소로 입주하고 싶은 기업을 롯데하이마트 측에 문의하면 임대료 걱정없이 제품만 지원하면 무상으로 전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생태계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였다.

매장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자사 제품을 알리는 기회가 되고 매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상품을 소개함으로써 유입효과가 있다”며 “서로 상생을 통해 양사가 도움을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5G 체험존. /사진=김창권 기자
LG유플러스 5G 체험존. /사진=김창권 기자

이외에도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최근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5G 체험관을 전자매장 안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고객들은 이 매장안에서 5G 대표 서비스인 가상현실·증강현실(VR.AR)을 체험해볼 수 있다.

2층에는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문관, 주방·생활가전 전문관이 들어섰다. 삼성전자, LG전자 초대형 브랜드관이 입점해 있고, 쇼룸 형식으로 구성한 매장에 앉아 직접 방 안 한가득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한 생활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다만 2층에는 기존 전자매장과 크게 다른 모습은 없었고, 눈에 띄는 점이라면 국내에서 잘 보지 못했던 터키 브랜드 ‘베코(beko)’를 만나볼 수 있고, 홈케어 서비스 체험존이 있다는 정도였다.

차별화 매장이 1층에 몰려 있는 느낌이었고, 2층은 직접 가전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시해 놓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어찌보면 실제 생활 가전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는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심플함이 돋보였다.

메가스토어 케렌시아 존. 고객들이 머물며 휴식하는 공간. /사진=김창권 기자
메가스토어 케렌시아 존. 고객들이 머물며 휴식하는 공간. /사진=김창권 기자

매장이 넓어진 만큼 고객을 위한 배려도 마련됐다. 전체 매장 중심부에 케렌시아(스트레스와 피로를 풀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는 중간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한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최대 가전매장을 표방하며 타 경쟁사들과도 차별화를 목표로 리뉴얼을 단행한 만큼 실제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요소를 배치하며 온라인에 뺏긴 고객들을 다시금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