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네이버 카페가 안전거래 강화에 나섰다.

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내 상품 정보 등록 시 기본 거래방식을 ‘안전거래’로 변경하고 이미지 도용 방지를 위한 ‘워터마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개인간 거래의 안전성 강화와 허위매물 근절을 기대하고 있다.

▲ 모바일 네이버 카페 앱 상품등록게시판을 누르면 안전거래가 기본으로 설정돼 있다. 네이버 제공

안전거래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이니P2P, 유니크로, 네이버페이)에게 대금을 전달해 구매자가 실제 제품을 확인하고 최종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결제 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직접 대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반품 및 환불이 가능하고 사기 거래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상품등록게시판의 기본 거래 방식을 ‘직접 거래’에서 ‘안전거래’로 변경했다. 지난달 중순 PC버전에 선적용한 결과, 일주일 만에 안전거래 활용 비율이 2배로 증가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후 지난 2일 안드로이드 버전에 모바일 최초로 적용됐고 iOS의 경우 이달 말 적용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사기 거래자들이 자신의 게시글에 덧글을 금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게시글 단위로 덧글 입력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도 카페 운영자에게 부여했다.

김웅섭 네이버 카페 리더는 “이번 개편은 개인간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카페 운영진들의 의견을 면밀히 청취하고 함께 고민해 마련한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카페 운영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카페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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