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라크 총리 "이라크 철수를 겨냥한 미군 재배치 내용이 명료한 표현으로 담겼다"
이라크 총리. / 픽사베이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미군이 이라크 철수를 위해 취할 조치가 담긴 편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기준) 압둘-마흐디 총리는 각료 회의에서 "전날 밤 8시 서명이 된 번역본으로 편지를 수령했다"라며 "격식을 차려 쓴 공식 서한"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총리의 이날 발언은 전날 미국 국방부가 "서명이 되지 않은 서한 초안이 실수로 보내졌다"라고 해명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라크 총리는 해당 서한에 대해 "이라크 철수를 겨냥한 미군 재배치 내용이 명료한 표현으로 담겼다"라며 "예비 버전에 오역이 있어 미군에 정정을 요청하는 등 적절한 절차에 따라 새 버전을 다시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라크 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 "어느 시점에서는 원하는 일이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복수의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이란의 문화 유적지를 표적으로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법의 내용이 그렇다면(문화 유적지를 공격의 표적으로 하는 것을 금지한다면) 나는 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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