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성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경기센터)가 번역 전문 스타트업 ‘플리토’와 웹사이트 번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 플리토는 집단지성을 이용해 각국의 전문 번역가와 원어민들이 직접 번역에 참여하는 경쟁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 18개 언어에 대한 번역을 제공중이다.

▲ 플리토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중인 사용자의 모습.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지난 3월 '기업전문 1:1 전문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영상, 게임, 콘텐츠, IT,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군의 700여 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73개국, 550만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번역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번 계약으로 경기센터는 영문화 작업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들의 해외 노출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기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해외 투자자의 국내 창업 현황 파악 및 관심 기업 발굴을 돕기 위해 스타트업코리아 웹사이트를 운영중이다. 스타트업코리아는 전국 혁신센터 육성기업을 비롯해 약 6,000개의 벤처기업 정보를 DB화한 바 있다.

플리토와 업무 협력을 통해 영문 뉴스레터 발간 등 사이트 홍보를 본격화해 해외 투자자와 국내 스타트업을 잇는 허브 사이트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임덕래 경기센터장은 "해외에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어 가장 기초가 되는 기업정보 DB를 구축하고 이를 영문화하기 위해 플리토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웹사이트 번역은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한 분야인데, 기존 번역 에이전시 수수료 구조를 혁신한 플리토가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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