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가입 간편하고 저렴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인기 끌어
가입자 성별·나이·차종·운행 거리 등에 따라 보험료 달라
가입조건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유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기 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이향 기자] 최근 저렴하고 가입이 간편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대세로 떠올랐다. 다만 보험사마다 보험 가입자의 연령, 성별, 자동차 종류, 운행 거리 등 자동차보험 산정 기준에 따라 보험료가 천차만별이어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8일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공시에 따르면 온라인(CM)채널에서 31세 남성이 1600cc차량으로 연령특약 30세, 운전자범위 부부, 전담보 자차로 자동차보험에 최초 가입할 경우 국내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은 105만1821원이다.

세부가입조건은 출퇴근 및 가정용, 대인II, 대물 1억원, 자손 1억원, 무보험상해 2억원, 차량등급 16등급, 자차가입 시 자기부담금 20만원~50만원, 물적사고 할증기준 50만원, ABS장착, 오토차량, 교통법규위반 기본(100%), 긴급출동 미가입이다.

같은 조건으로 자동차보험을 대면 가입할 경우 평균보험료는 113만4070원으로 온라인 채널보다 8만2249원 비쌌다.

개별 보험사별로 비교하면 더케이손해보험이 94만33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더케이손해보험 다음으로 삼성화재(95만2290원), DB손해보험(95만9660원), MG손해보험(98만2750), 현대해상(99만2600원)순으로 보험료가 비쌌다. 가장 비싼 곳은 AXA손해보험(116만4620원)였다.

31세 여성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1600cc차량으로 연령특약 30세, 운전자범위 부부, 전담보 자차로 자동차보험에 최초 가입할 경우에도 더케이손해보험이 84만5140원으로 보험료가 가장 낮았다.

그 뒤로 삼성화재(94만9400원), DB손해보험(95만6320원), MG손해보험(98만2750원), 현대해상(99만2600원) 순으로 보험료가 상승했다.

더케이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전화가입(TM)매출 비중이 큰 편으로 CM채널의 경우에는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리를 하고 있다”며 “같은 30대라고 해도 (보험 가입 시)세부 조건에서 차이가 있으며 비싸게 산출되는 사람도 있어 보험료가 일률적으로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31세 남성이 차종 2000cc로 자동차보험에 최초 가입할 경우에는 삼성화재가 82만70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DB손해보험(88만9620원), 더케이손해보험(93만1780원), 현대해상(95만4050원), 롯데손해보험(98만8680원) 순으로 보험료가 비쌌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31세 남성이 가입경력 3년 이상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흥국화재가 52만302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은 성별, 가입 경력, 차종 등에 따라 산출되는 보험료에서 차이가 있었다.

31세 여성이 같은 조건에서 차량을 2000cc로 바꿀 경우에는 삼성화재가 84만180원으로 보험료가 가장 적었다.

삼성화재 다음으로 더케이손해보험(92만9650원), DB손해보험(94만5130원), 현대해상(95만4050원), 롯데손해보험(98만8680원)순으로 보험료가 올랐다.

31세 여성이 가입경력 3년 이상일 시에도 삼성화재가 54만6610원으로 보험료가 가장 쌌다. 그러나 최초가입 때와는 달리 가입경력 3년 이상일 경우에는 흥국화재의 보험료(55만1780원)가 두 번째로 저렴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CM채널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은 고객이 직접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완결형 상품이다 보니 대면가입보다는 대체적으로 저렴하다”며 “그러나 회사마다 판매 전략에서 차이가 있고 보험 가입자의 세부 조건에 따라 보험료는 달라지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본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권이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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