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아메리칸 드림’ 성공할까... CJ, 농심, 풀무원 등 적극
식품업계, ‘아메리칸 드림’ 성공할까... CJ, 농심, 풀무원 등 적극
  • 김호연 기자
  • 승인 2020.01.08 15:46
  • 수정 2020-01-08 15:46
  • 댓글 0

한류 문화 인기 얻으면서 소비자 관심도 동반상승
업계 "인기에 편승해 다양한 K푸드 알릴 것"
CJ제일제당은 비비고QSR을 오는 2월 28일까지 미국 동부에서 운영한다./CJ제일제당 제공

[한스경제 김호연 기자] 식품업계가 꾸준히 해외시작 개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2020년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선전으로 올해도 미국 시장 진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업체는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이다. 이들은 현지마케팅과 해외설비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이용해 ‘K-푸드’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미국 동부 확장을 위해 ‘비비고QSR’을 운영한다.

비비고QSR은 ‘비비고 만두’를 비롯해 이색 비빔밥인 ‘비비콘’, ‘잡채’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스낵 메뉴 7종을 판매하는 ‘안테나 숍’이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QSR’에서 현지 소비자를 상대로 메뉴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식문화 세계화 전략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비비고는 미국 코스트코를 포함해 서부지역 중심으로 입점해 있다. 비비고QSR은 앞으로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비고의 영역을 동부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또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슈완스 인수 이후 식품부문에서 글로벌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향후에도 글로벌 성장률이 국내 성장률을 웃돌 전망이다.

농심은 지난해 2월 출시한 ‘신라면 건면’의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고 건면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지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심은 2021년 말 가동을 목표로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코로나(Corona)에 2억달러(약 238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제 2공장을 짓는다. 제 2공장은 기존 공장의 3배 규모로, 건면과 생면 생산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풀무원USA 두부 제품./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미국 시장 성장세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풀무원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75%였다. 2016년 당시 미국 두부 시장 1위였던 ‘나소야’를 인수하고 현지 유통영업망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의 지난해 미국 시장 매출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부의 성장세에 김치도 함박웃음이다. 2018년 9월 미국 월마트 점포 100여곳에 입점한 것으로 시작으로 1년 만에 매장을 1만여곳으로 확장했다. 미국 내 시장점유율도 40.4%로 단숨에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식품업체가 이처럼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글로벌 식품 시장에 불고 있는 ‘K-푸드’ 열풍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BTS 등 ‘K-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관심이 나날이 늘고 있다”라며 “국내 식품업체들은 이러한 인기를 자사 상품의 매출 증가로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K-푸드 알리기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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