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40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전용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산업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KDB산업은행이 지난 7일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소·부·장 전용 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원활한 투자 지원을 위한 결정이다. 

이번 펀드는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로 구분해 조성할 예정이다.

블라인드 펀드에는 정책출자 1200억원, 프로젝트 펀드에는 정책출자 1000억원을 마중물로 각각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블라인드 펀드는 오는 31일 제안서를 접수받아 다음 달 안에 2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오는 7월까지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구상이다.

또 프로젝트 펀드는 10여개 운용사 제안을 수시로 접수받는 방식으로 개별심사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조성 펀드를 통해 우수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영위 기업 앞 충분한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질적으로 한층 더 고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해외에 많은 부분을 의존해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내기업 육성을 통해 근본적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해 핵심소재·부품부터 완성품까지 아우르는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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