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오는 21일까지 전국 지역본부를 순회하며 연두업무보고회 및 일선 현장 직원들과 사랑방 정담회를 갖는다.

9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서울·강원지역본부를 시작으로 10일에는 인천·경기, 15일 부산·경남, 16일 대구·경북, 20일 대전·충청, 21일 호남·제주 등을 순회한다.

연두업무보고는 본부장 및 지사장 등 간부직원들이 참석해 새해 지역본부의 현안사항 및 특화사업 등을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담회는 지역본부와 지사 직원 200여명이 함께 참여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이사장과 토크쇼 형태로 진행한다.

김용익 이사장은 연 초 일상적으로 이뤄졌던 연두업무보고의 관행적 틀을 깨고, 현장 직원과의 토크쇼를 시행하게 된 배경은 다름 아닌 '국민과의 소통' 때문이다.

김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 등 건보공단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소득 중심의 보험료 부과체계 개편(2단계)과 치매국가책임제 실현 등 정부의 핵심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소리를 가감없이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보공단 직원들은 국민 최접점인 일선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제도 운영과 관련한 국민의 니즈를 생생하게 파악해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건보공단은 단일보험자로 출범한지 20주년을 맞아 현장이 기본이 되는 국민 중심의 서비스 조직으로 탈바꿈한 바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정책연구원, 인재개발원, 정보화본부와 각 사업 부서간 씨줄과 날줄로 베를 짜듯 융합된 1차 매트릭스 조직체계를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급여업무 재설계 등 본부 업무의 전문화·고도화와 광역단위의 집행이 효율적인 본부 업무 일부를 지역본부로 분권화·자율화하는 2차 개편을 추진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조직진단 및 BPR/ISP 결과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직의 전문화·고도화 및 분권화·자율화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국민과 공급자, 공단의 삼각편대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진정한 보험자로서 공단의 역할을 체계화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