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심 소형전기트럭 시장, 중국 진출로 본격 경쟁
현대기아차 중심 소형전기트럭 시장, 중국 진출로 본격 경쟁
  • 강한빛 기자
  • 승인 2020.01.09 16:15
  • 수정 2020-01-09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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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 기아차 봉고 전기심장 장착
중국산 전기상용차도 진출 앞둬 눈길
포터II 일렉트릭/사진=현대자동차
포터II 일렉트릭/사진=현대자동차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발 소형트럭이 전기심장을 안고 달린다. 소형트럭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중심으로 형성돼있지만 중국산 전기 상용차의 한국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판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트럭 시장은 현대기아차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차종을 봐도 현대차 포터는 지난해에만 총 9만8525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3위, 기아차 봉고는 5만9017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 7위에 안착하며 소상공인의 지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을 앞세워 전기소형트럭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현대차 최초 친환경 소형 트럭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포터는 지난해에만 총 9만8525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전기 소형 트럭 출시로 기존 소형트럭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포부다.

포터II 일렉트릭은 완충 시 211km를 주행 가능하며, 모터 135kW, 배터리 58.8kWh가 탑재됐다.

전기심장을 얻으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II 일렉트릭은 기존 디젤 모델에 비해 연간 연료비가 절반 수준이며 등록 단계 세제혜택(취득세 140만원/공채 250만원 한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8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등 화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가격 부담도 낮아진다. 이밖에도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터II 일렉트릭에 첨단 안전사양을 대폭 적용해 사고예방 안전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의 안전사양을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다.

더불어 현대차는 충전소 찾기 등 EV 특화 정보를 추가한 8인치 TUIX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가격은 ▲스마트 스페셜 40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274만원이다.

기아차도 전기 트럭 봉고3 EV를 출시하며 전기트럭 시장에 뛰어들었다. 봉고3 EV 역시 포터 포터II 일렉트릭과 동일하게 완충 시 21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00kW급 충전기로 충전을 할 경우 54분이면 배터리 급속 충전이 완료된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봉고3 EV에는 적재 중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첨단 기술과 제동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시스템, 포터II 일렉트릭과 동일한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가격은 ▲GL 4050만원 ▲GLS 4270만원이다. 여기에 화물 전기차 보조금과 등록 단계 세제혜택까지 받으면 가격이 더 내려간다. 이밖에 공영주차장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산 전기 상용자동차가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어 판도가 뒤바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나 일각에서는 ‘가성비’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든다면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리상용차는 지난해 11월 아이티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약식 갖고 전기상용차 개발과 한국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로 손을 잡았다.

이들은 지리상용차의 기존 1t와 2.5t 등 중소형 전기트럭 e200 시리즈를 기반으로 국내 법규와 수요에 맞는 한국형 전기트럭을 공동개발한다. 아이티엔지니어링은 핵심 기술과 한국 시장 최적화 작업,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기술, 출고, 정비, A/S 등의 포괄적 업무를 담당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리상용차 수입 창구와 해외 시장 공동 개발업무를 맡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지리상용차의 기존 1t과 2.5t 등 소형·중형 전기트럭 ‘e200’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국형 전기트럭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구매 보조금과 합리적인 유지비 등 기존 디젤차 대비 높아진 경제성과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정숙성으로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