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KEB하나은행, 스타트업 발굴·육성부터 협업까지 원큐(1Q)에!
[상생금융] KEB하나은행, 스타트업 발굴·육성부터 협업까지 원큐(1Q)에!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1.12 13:00
  • 수정 2020-01-10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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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으로 스타트업 성장주기 맞춤형 지원
현재 9기까지 총 76개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
다양한 협업 통해 하나은행 실제 서비스 개발 및 적용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전단지를 모으던 청년은 10년 만에 4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늦은 밤 우리에게 야식을 배달해 주는 '배달의 민족' 앱을 서비스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의 이야기다. 모텔 청소를 하던 청년은 O2O(온·오프라인 연계) 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대표가 됐다. 새벽배송으로 이름을 알린 '마켓컬리',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 등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는 이 외에도 많다. 하지만 창업이 곧바로 '대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성장에는 수많은 노력과 지원이 숨어있다. 세상에 도전하는 청년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사들이 나섰다. [편집자주]

KEB하나은행이 스타트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금융상생을 실천하고 있다./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스타트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하나은행 제공

[한스경제 김동호 기자] 사람은 처음 태어나자마자 뛰지 못한다. 부모의 보살핌 속에 걸음마를 배우고, 차차 걷기 시작한다. 이후 몸이 성장함에 따라 뛸 수 있게 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모든 것이 부족한 '스타트업'이라면 말 할 것도 없다.

창업 초기의 스타트업은 막 태어난 아기와 같다. 부모의 충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이 같은 스타트업을 위해 KEB하나은행이 나섰다. 하나은행은 스타트업의 성장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생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이라는 별도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원큐 애자일 랩은 하나은행이 2015년 6월 설립한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당시 하나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최초로 행내에 스타트업 전용 사무공간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한 셈이다.

원큐 애자일 랩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개별 사무공간이 제공되며 하나금융그룹 전(全)관계사 내 현업 부서들과의 협업, 외부 전문가들에 의한 경영 및 세무 컨설팅, 직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등의 광범위한 지원이 제공된다.

스타트업들은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고유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는 실제 사업모델 구체화에 나선다. 더 나아가선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유니콘이 되는 것이 목표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오는 가운데 하나은행도 함께 발전하며 동반성장 해왔다”며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 9기를 공식 출범시켰다./하나은행 제공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원큐 애자일 랩(1Q Agile Lab)' 9기를 공식 출범시켰다./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은 현재 원큐 애자일 랩 9기까지 총 76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 중이다. 지난해 11월 말 원큐 애자일 랩 9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스타트업은 ▲ 플랫팜(대표 이효섭) ▲ 텐큐브(대표 김솔, 이광진) ▲ 아이지넷(대표 김창균) ▲ 아미쿠스렉스(대표 정진숙) ▲ 휴먼스케이프(대표 장민후) ▲ 남의집(대표 김성용) ▲ 핀즐(대표 진준화) ▲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 ▲ 아이네블루메(대표 최재현) ▲ 핏펫(대표 고정욱) ▲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 등 11개 업체다.

플랫팜은 인공지능 기반 이모티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텐큐브와 아이지넷은 각각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계부 솔루션과 보험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미쿠스렉스는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이미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한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협업 성공사례를 창출해 가고 있다.

앞서 4기로 참가했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인즈랩이 대표적 사례다. 마인즈랩은 2017년 하나은행의 인공지능 금융 서비스 ‘하이(HAI)뱅킹’ 개발에 나서 2018년 말 성공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 고객이 3D 인공지능 금융 비서와 음성 및 텍스트로 대화하며,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언어 및 시각지능 분야 최신 AI 기술을 총망라함으로써 고객 인터페이스를 넓히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아토리서치와의 협업을 통한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 핀카와의 협업을 통한 '오픈API 연계 1Q 오토론'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원큐 애자일 랩 넥스트(NEXT) 전략을 발표하고, ▲스타트업 성장 주기별 투자 확대를 전방위적 지원체계 구축 ▲ 외부 협업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등 기존 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 하나금융그룹의 24개국, 199개 네트워크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한 스타트업의 맞춤형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