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강기영이 다수의 영화에서 활약을 알리며 2020년 도약의 포문을 열었다.

영화 ‘자산어보’, ‘휴가’, ‘교섭’ 등 자신만의 믿고 보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멈추지 않는 연기 행보를 예고한 것.

그동안 강기영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내 뒤에 테리우스’, 영화 ‘너의 결혼식’ 등 장르를 불문하고 유쾌한 웃음과 진한 휴머니즘을 전해왔다. 지난해에 이르러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과 영화 ‘엑시트’, ‘가장 보통의 연애’를 통해 연이은 활약상을 인정받으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특유의 인간미와 개성을 변주한 캐릭터들로 필모그래피를 확장해 온 강기영은 올해 작품 활동들을 통해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부지런히 마쳤다.

강기영의 2020년 첫 스크린 출격 신호탄은 현재 본격적인 개봉 준비에 돌입한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 ‘자산어보’가 될 예정이다. 극 중 정약용의 제자 이강회 역을 맡아 색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는강기영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다져온 노련한 연기 내공에 진정성을 더했다.

이어 지난 9일 새로운 영화 ‘휴가’(감독 육상효)의 첫 촬영을 마쳤다. 딸을 만나기 위해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 내려온 엄마 박복자(김해숙)를 이승으로 안내하는 천상의 ‘가이드’ 역을 맡았다. 판타지 드라마에 어우러질 강기영 특유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극의 재미와 공감력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중동 지역에서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을 구출하고자 나선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에서 황정민, 현빈을 잇는 주연으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이야기의 반전을 이끄는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예정이다.

강기영은 본격적인 스크린 활약에 앞서 지난 2일 첫 방송된 tvN의 새해 첫 예능 ‘RUN’(연출 김현실)을 통해 2020년 활동의 물꼬를 트고 매주 대중과 만나고 있다.

사진=유본컴퍼니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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