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탑골프’…웹OS 기반 ‘LG 디지털 사이니지’ 만대 공급
골프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탑골프' ./LG전자 제공

[한스경제=(라스베이거스)이승훈 기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인 ‘탑골프’에 ‘LG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공급, 스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품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독자 플랫폼 웹OS에 탑재해 공급하는 등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매장에 설치된 총 220대의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 약 2년간 ‘탑골프’ 주요 지점에 10000대 이상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탑골프’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존의 골프연습장 이미지를 탈피해, 골프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 장소로 급부상 중이다.

이곳은 골프 타격 존 외에도 레스토랑, 바(Bar), 수영장,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골프 연습은 물론, 스포츠 경기 시청, 파티, 콘서트 등 친목 모임부터 각종 행사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탑골프’와 같은 신개념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첨단 IT 기술 발전과 함께 레저 산업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모두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美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탑골프’. /이승훈 기자

탑골프 라스베이거스 매장은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전부터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에 걸맞게 웅장하다.

매장 로비에 들어서면 탁 트인 전경의 골프 타격 존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매장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독립된 골프 타격 존 120개가 마련돼 있다. 이용객들은 깔끔하게 설치된 ‘LG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에서 게임 스코어뿐 아니라 다양한 영상 등 여러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탑골프 라스베이거스 지점에는 이용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존재한다. 각 층 중앙에는 넓은 공간의 바(Bar)가 준비돼 있다. 이 공간도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곳곳에 설치돼 이용객들이 음료를 마시며 다양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 2층에는 축구, 농구, 골프 등 각종 스포츠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별도의 라운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 곳에는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벽면을 빼곡히 채워, 여럿이 함께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다.

‘LG 디지털 사이니지’는 LG전자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해, 무선랜(Wi-Fi)만 연결하면 별도의 연결 기기들 없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이니지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장점 덕분에, 원하는 장소에 깔끔하게 설치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도 매우 뛰어나다.

탑골프의 기존 골프 타격 존은 상업용 TV 2대와 미디어 플레이어, PC 등 다양한 외부 기기들을 연결해 설치가 복잡하고, 각 기기들을 별도로 관리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LG전자는 웹OS 기반의 ‘LG 디지털 사이니지’로 탑골프의 니즈를 모두 해결했다.

특히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기반으로 AV(Audio Video) 제어 소프트웨어 기업 ‘사비 컨트롤(SAVI Controls)’, ‘탑골프’ 시스템업체 ‘디엠 디지털(Diem Digital)’ 등과 긴밀히 협업해, ‘탑골프’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 솔루션 덕분에 관리자는 태블릿이나 PC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매장 내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는 탑골프가 LG전자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스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탑골프’에 웹OS 기반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공급한 것처럼, 단순 제품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구축해주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탑골프’ 레퍼런스는 미국의 스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긍정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이라며 “LG전자만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사이니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지속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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